2년 연속 성장가도 달려
2년 연속 성장가도 달려
  • 허강우 kwhuh@hanmail.net
  • 승인 2000.05.04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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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격대 줄고 중·고가격대 증가

소비자 기능성 욕구도 높아져







2년 연속 성장세 구가가 예견되고 있는 남성용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타 유형에 비해 유난히 매년 부침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이 시장은 지난해 생산액 1천3백억원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0.0%가 성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의 시장조사 자료에 근거한 전문점 판매액 기준으로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약 1천6백48억원의 시장규모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약 9.4%의 성장률을 기록했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전체적인 경제상황의 호전과 이에 따른 소비심리의 회복이 뒷받침된다면 시장규모는 약 1천9백70억원대, 약 19.5%의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가격대별로 구분했을 경우 1만5천원에서 2만원대 사이의 중가격대군이 약 42%의 점유비를 보이면서 시장 전반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5천원 미만의 저가격대군이 이와 동일한 42% 수준을 유지했으며 2만원대 이상의 고가격대군은 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이러한 구도에 변화가 예고된다. 즉 중가격대군이 47% 수준으로 높아지는 동시에 고가격대군 역시 18% 수준까지 확대되며 저가격대군은 35%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예전과 달리 화장품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직접적인 구매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향과 용기의 고급화가 전개되면서 저가격대군의 경제성 중심의 구매성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남성용 시장은 고가격대군에서 태평양의 오딧세이, LG화장품사업부의 보닌 모노다임, 한불화장품의 오버클래스 아이디, 애경산업 아놀드 파머 등이 경쟁상황을 연출하고 있으며 가장 큰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중가격대군의 미래파(태평양), 엑스프림(LG화장품사업부), 아스트라 21·무슈 끌로델(코리아나화장품), 체스 더 클래식(한국화장품), 엔어스(한불화장품), 보브 포맨(샤몽화장품), 쿠지 옴므(쿠지 인터내셔날) 등이 시장규모의 크기만큼이나 넓게 분포돼 경쟁하고 있다.



최근 들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의 경쟁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이미 태평양이 화가를 모델로 한 오딧세이에 대한 전파광고를 집행하면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LG화장품사업부 측도 인기 탤런트 김석훈을 보닌 모노다임 브랜드의 모델로 캐스팅해 광고를 집행할 예정이어서 고가격대 시장에서의 한 판 승부가 피할 수 없게 됐다.

2천억원대 시장을 놓고 펼쳐지는 남성용 화장품 시장의 경쟁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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