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화장품 개발 `러시`
바이오벤처 화장품 개발 `러시`
  • 김혜진 hjkim@jangup.com
  • 승인 2002.10.28 0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능성 전문화장품 주류…기존 시장판도에 새 변화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이 기술을 적용시킨 화장품 개발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스펙트럼(대표이사 박덕훈)는 최근 23종의 천연 순식물성 물질을 5-50 나노 크기의 미세한 입자로 만든 가려움증 억제 화장품 3종을 출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유통한다고 밝혔다.



전신용·국소용·아기용 세럼의 3종으로 구성된 탈스(TALS)는 키모마일·로즈마리·호장·감초·녹차·파이토스핑고신·세라마이드·보라지유·달마지꽃유 등 가려움증과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순식물성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화장품으로 가려움증 억제와 함께 피부외벽 재생, 보습, 염증과 홍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 미국 FDA의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서울대학교 벤처기업인 바임래버러토리즈(대표이사 안일호)는 최근 자체 개발을 통해 여드름 전용 화장품 노블렘을 출시, 지난 18일 동국제약과 제휴를 체결하고 병의원에 본격 유통한다.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쿼트록셔-AC를 성분으로 한 노블렘은 5종으로 구성됐으며 국제 공인 효능테스트 결과, 기존 해외 제품에 비해 수백∼1만배 이상의 항균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쿼트록셔-AC는 강력한 △피지 과다분비 △이상각화 현상 △염증 △균 등 여드름을 일으키는 4가지 주요 원인을 모두 완화하는 것을 알려졌다.



노블렘은 스위스에서 OEM으로 생산되며, 현재 대만·싱가폴 등 아시아 시장과 영국·캐나다·미국 등 유럽과 북미시장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 인섹트바이오텍(대표이사 박호용)은 바이오 효소와 식물성 추출물을 이용한 발전문 기능성 화장품 `발(B.A.L)`을 출시했다.



발은 세정기능은 물론 각질제거·세균증식 억제·발냄새 제거·혈액순환 촉진 등의 효과를 내는 화장품으로 기존 물비누처럼 간편히 사용, 편의성을 갖춘 제품으로 기존 비누처럼 평상시 발과 다리를 씻어주기만 하면 피부 턴오버를 활성화시켜 발과 다리를 부드럽게 가꿔 주는 것이 특징.



인섹트바이오텍은 무당거미 등 곤충과 미생물로부터 유용한 자원을 개발, 상품화하고 있으며 발전문 화장품을 `발`이라는 브랜드로 계속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도 보톡스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메디톡스도 보톡스를 이용한 주름 개선 화장품을 개발중에 있으며 나노하이브리드는 나노 기술을 이용, 신개념의 화장품을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바이오 벤처업체의 화장품 개발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화장품이 생기면서 바이오업체에서 화장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병원과 약국에서 화장품을 취급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점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