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씨 화장박물관 재개관
스페이스 씨 화장박물관 재개관
  • 김승수 sngskim@jangup.com
  • 승인 2005.08.23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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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화장품, 전문성 관람객 참여도 높게 레노베이션
코리아나화장품(대표이사 사장 박찬원)이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인 스페이스 씨(space*c)가 화장박물관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18일 재개관했다.



화장박물관은 레노베이션과 함께 종합 박물관 성격의 다양한 유물 전시를 탈피, 전통 화장문화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유물들을 엄선하여 문화사적 접근을 통한 화장 유물 전시로 통일신라 유병에서부터 근대 분갑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화장용구를 비롯해 장신구 및 생활 문화에 관련된 유물 3백여 점을 상설 전시한다. 특히 당대 사회문화사와 연결시켜 유물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각 유물들의 기법, 용도, 사용 계층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패널들을 함께 전시해 관람자들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전시 주제의 특성을 더욱 살리기 위해 새로운 전시 디자인을 도입했다. 스페이스 씨 건축의 상징인 노출 콘크리트벽을 그대로 살려 현대적인 공간에 부부금슬을 상징하는 청ㆍ홍색의 원색을 도입하여 전통 유물과 현대적 환경의 조화로움 속에 전시 주제인 '화장문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기존의 복잡한 동선도 정리하여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한 것.



또한 전통 화장 체험 공간을 마련해 백분, 연지, 미묵 등 전통 화장 재료를 소개하는 공간을 신설했고, 전통 향료로 나만의 천연 에센셜 오일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양정진 큐레이터는 "이번 레노베이션은 화장박물관으로서의 전문성을 높이고, 새로운 전시 디자인과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의 참여와 소통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옛 여인들의 화장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린다는 목적 아래 유상옥 회장의 5천여 점의 컬렉션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전문 화장박물관으로 지난 2003년 11월 20일 개관한 후 현대미술전시장이 함께 있는 박물관으로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다.



▲ 코리아나화장품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씨가 종합 박물관 성격의 다양한 유물 전시를 탈피, 전문성을 높이고 관람객의 참여와 소통을 높이는 방향으로 화장박물관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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