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피부미용시장 `필링 주의보`
가을 피부미용시장 `필링 주의보`
  • 김선영 sykim@jangup.com
  • 승인 2002.10.17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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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서 피해사례 발표, 관련업계 초긴장


가을철을 맞아 피부미용실이 필링 관리를 통한 경기 회복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에서 발표한 피부미용관리 서비스 부작용에 대한 피해 사례에 필링 관리와 관련한 사례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피부미용실의 필링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기적인 침체국면에 빠져있는 피부미용실들은 여름철에 손상된 피부 흔적을 지우는 필링 관리에서 고객의 수요창출을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필링 관리 고객을 맞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지만 지난달 24일 소보원이 발표한 1백건의 피부미용과 체형 비만관리 서비스에 관한 서비스의 부작용 상담사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얼굴마사지·팩(58건) 다음으로 피부박피(23건)에서 피부이용과 관련한 피해 사례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피부미용실에서 제품이나 해초 등을 이용한 필링 뿐만 아니라 약품이나 기기를 이용한 필링 등도 행하기 때문에 이를 통한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필링은 물리 화학적으로 피부를 벗겨내는 것인 만큼 ▲ 세균감염이나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되거나 ▲ 반흔생성 ▲ 색소침착 ▲ 피부가 딱딱해지고 밀랍 마스크를 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피부의 섬유화 현상 ▲ 모세혈관 확장증 ▲ 화학약품으로 인한 피부의 화상을 비롯해 ▲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피부염이 악화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소보원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52%가 `화장품이나 약품에 의해서`, 31%가 `종업원의 부주의나 업무미숙`에 의해, 6%가 `이용한 기구 또는 기계에 의해서`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소보원 소비자 안전국의 식의약 안점팀 최난주 대리는 "필링을 받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보다 즉각적인 피부의 변화를 기대하기 때문에 피부미용실에서는 보다 강력한 변화를 보일 수 있는 관리를 할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피부미용실에서의 관리를 통해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고객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하겠지만 최근 피부미용실에서 현행법상 미용업소에서 금지되어 있는 문신, 약품이나 의료기기를 이용한 피부박피술 등의 유사 의료행위가 행해지는 것에 주목, 관계당국이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관련 종사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관련 제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일 20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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