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시장 가전제품 경쟁 '가열'
미용시장 가전제품 경쟁 '가열'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5.05.0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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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어·스트레이트 등 기능·디자인 경쟁 점입가경
헤어드라이어와 스트레이트 고데기, 이발기 등 미용실에서 이른바 전문가용 소형 가전 제품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4월 비수기를 지나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유통조직을 새롭게 정비하며 이와관련한 사항을 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리는 등 미용시장을 겨냥한 관련 업체들의 구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제품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해 오던 제품 개발 풍토가 품질은 물론 디자인 혁신까지 꾀하는 방향으로 전환, 이른바 기기의 디자인 경쟁 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또 이같은 품질과 디자인 등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 등의 물꼬를 터 미용선진국인 미국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나서 소형 가전 제품을 통한 외화획득은 물론 '코리아'라는 브랜드 네임까지 크게 알리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따라 유닉스전자를 비롯해 피닉스, 예스뷰티, 신우, 그리에이트, 내셔널, 히다찌, 조아스전자, 하성전자, 푸코 등이 참여해 연간 3백억원대로 추정되는 이들 소형가전 제품 시장에서 업체간 제품·광고·디자인·판매경쟁이 더욱 열띠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례로 국내 소형 가전 제품의 선두주자인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는 최근 '꽃과 소녀, 나비'를 테마로 한 드라이어를 선보이고 '소형 가전의 디자인 시대'를 열었다.



뿐만 아니라 올들어 지난 3월말로 기존의 미용시장 영업구도를 총판 개념에서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별 지사를 위촉, 유통상의 문제를 바로잡고 판매처에 안정적인 마진을 보장하는 구도로 전환했다.



이를통해 전체 헤어드라이어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데 이어 미용시장에서도 보다 확고한 위치를 점하는 것은 물론 영업용 스트레이트 기기와 대형 열기구 등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훠룩시스템사의 자회사인 유통회사로부터 1천1백만 달러 외자유치와 2천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영업용 스트레이트 기기 분야에서 약 40%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그리에이트(대표 이승수)의 경우는 올해도 세팅펌과 스트레이트 펌, 스타일링 아이롱과 최근 출시한 볼륨매직에 이어 오는 6월 유럽형 디자인의 헤어드라이어를 출시, 소형 가전시장에서 강자의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또 휴렉스(대표 김유수)는 헤어드라이어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지난해 7월 설립 이후 미국의 한 유통업체에 1백24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은 데 이어 러시아 유통업체와도 5백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필립스전자와 유닉스전자를 거친 김유수 대표는 "헤어드라이어의 무게와 소음을 줄여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보고 국내 판매를 위해 지하철 등의 광고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드라이어와 스트레이트 기기 등 분야에서 점유율이 높은 피닉스와 예스뷰티, 신우 등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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