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성장 저력살려 화장품기업 자리매김"
"고도성장 저력살려 화장품기업 자리매김"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2.09.12 0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취임 3년 맞는 유니레버코리아 이재희 회장


"유니레버 본사에서는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일반적으로 같은 카테고리 안에 넣지만 저희 유니레버코리아는 스킨을 별도로 분류,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스킨케어 시장에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3년 안에 국내 유수의 화장품 회사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로 스킨케어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유니레버코리아(주)의 이재희 회장은 `생활용품 회사가 아닌 화장품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난 1999년 유니레버코리아에 취임한 이 회장은 3년 간 60%가 넘는 성장세를 이끌어왔다. 그중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도브 크림 샴푸의 성공은 본사에서도 가능성을 인정해 올 하반기까지 전 세계 유니레버에서 도브 크림 샴푸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한 폰즈 클리어훼이스 스파는 클렌징 시장에 프레스티지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스킨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과정 중 하나. 폰즈 브랜드가 확실히 자리잡아야 스킨케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폰즈 자리잡기`와 스킨케어 준비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최고가 되자`라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전 브랜드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폰즈 클리어훼이스 스파 외에 커레스, 바세린 인텐시브 리뉴얼 등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매스마켓 시장의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브, 폰즈와 함께 대형 브랜드로 키워나갈 신브랜드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며 특히 화장품전문점 시장을 겨냥한 전용 브랜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유니레버코리아가 이러한 시장 공략을 위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무엇보다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마케터로서 영업 담당자로서가 아니라 보통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소비자와 눈높이를 맞추라는 것.



최근 외자계 회사에서 스킨케어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소비자에 의해 성공과 실패가 분명히 갈리는 시장논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유니레버코리아의 계획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앞으로 2∼3년 간 국내 화장품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도 역동적인 한국시장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관심이 많다"며 "유니레버코리아는 화장품 회사로 자리잡을 것이고 다국적기업으로서가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6년까지 5천억원, 2010년 1조원대의 매출액을 목표로 정한 유니레버코리아는 현재`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직원들에게 시 한 편을 이메일로 보내며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노력하는 이 회장은 `승리를 향한 열정`(Winning Spirits)으로 대표되는 도전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기사입력일 : 2002-09-0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