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조각작품 전시회 개막
비누 조각작품 전시회 개막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2.09.1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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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 일환


유니레버코리아(주)(대표이사 회장 이재희)는 최근 신문로에 있는 성곡미술관에서 특이한 미술 전시회를 마련했다. 유니레버코리아에서 생산하는 비누를 소재로 해서 로마 시대의 대리석 조각상을 본떠 만든 비누 조각 작품 전시회를 열어 기업의 예술 지원 활동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



이번 전시는 유니레버코리아의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비누를 녹여 만든 인체 조각 작품 10여점이 지난 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성곡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지난 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계를 지원할 소재를 찾고 있던 유니레버코리아는 비누조각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해온 조각가 신미경씨에게 자사의 비누제품을 무상 지원하고, 조각가는 이 비누를 녹여 로마 시대의 대리석 조각상을 모각해 트랜스레이션(Translation, 재해석)이라는 예술적 의미를 부여한 조각작품을 제작했다.



실제 크기의 전신 조각상 한 개를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비누는 어림잡아 1200여개.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전신상 한 개에는 집에서 사용하는 일반 크기의 비누가 대략 1700개 정도 사용됐다.



유니레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인 비누가 예술작품의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전시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역량 있는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전시회는 소비성 제품을 재활용해 예술작품을 제작·환경보전에 기여한다는 간접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코리아는 앞으로도 환경보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또 다른 형태의 예술지원이 가능하다면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다. www.unilever.co.kr" target="_blank">www.unilever.co.kr





기사입력일 : 200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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