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베아서울] 폴 헤링가 신임 대표
[니베아서울] 폴 헤링가 신임 대표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5.04.2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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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매출 2배 성장…품목도 다변화"
"바이어스도르프사도 한국시장과 아시아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중심으로 전개해오던 R&D센터도 올들어 연초에 아시아존을 위한 별도 센터를 마련, 리조널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일 니베아서울의 신임 CEO로 취임한 폴 헤링가(39) 대표는 최근들어 다국적 기업들이 아시아시장, 특히 한국의 여성과 한국의 미에 대한 높은 관심에 독일 본사에서도 시의적절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강하게 어필했다.



한국이 세계 화장품 10대 국가이고 간과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본사의 자세도 계속 달라지고 있다는 답변이다.



폴 헤링가 대표 역시 한국 소비자들과 한국 시장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위해 각종 조사에 인원과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며 특히 영업현장의 소리에 각별히 귀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7월 LG생활건강과의 결별을 통해 독자적인 영업망 구축에 나선 이후 직원수를 늘이는 등 과거에 비해 몸집이 2배로 늘어난 만큼 조사인력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불어난 회사 몸집으로 인한 매출부담이 크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향후 5년내 현재의 매출규모를 2배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헤링가 대표는 이제 두달여의 짧은 한국 경험이지만 국내 화장품 시장이 매우 흥미있고 유행에 민감하며 국산 브랜드의 입지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한다. 이 대목이 헤링가 대표의 도전의식을 부채질하는 일종의 모티베이션이 됐다며 눈빛을 밝혔다.



그러나 니베아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바디&핸드케어, 데오드란트 분야에서는 선두자리를 지켜온 데 비해 페이셜 케어 부문에서는 해외 여러나라에처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02년 니베아 비사지 발매 시점이 핸드&바디로 포지셔닝이 돼 있는 니베아서울로서는 시기상조가 아니었나"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베아 비사지는 앞으로도 니베아의 주력브랜드이고 글로벌 전략에 따라 다목적 크림, 바디, 데오드란트, 샤워, 페이셜케어, 메이크업 등의 순차적 발매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도 마켓리더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카테고리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방침을 고수하되 다양한 소비자조사와 시장조사, 일선 영업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 소비자와 한국 시장에 맞는 영업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화장품 전문점은 니베아서울에게는 매우 중요한 채널로 대리점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10여년간의 퍼스널 케어 시장 경험, 4년간의 아시아지역 근무를 통해 시장에 대한 글로벌한 시각이 강점이라는 헤링가 대표는 니베아서울이 빠르게 성장하기를 원하는 만큼 많이 듣고 공부하는 CEO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헤링가 대표는 1966년 네덜란드 태생으로 88년부터 96년까지 네덜란드 바이어스도르프사에서 마케팅을, 96년부터 2001년까지 네덜란드 유나이티드 비스킷/로얄 버키드에서 마케팅 총괄업무를, 2002년부터 일본 가오의 소비재 부문 동남아시아 지역 부사장을 지냈다.



바이어스도르프는 세계 7대(WWD지 기준, 1백대 화장품기업 중) 화장품 기업으로 2003년 매출규모는 37억9천만달러 수준이다. 니베아와 라프레리, 쥬베나 등의 브랜드가 국내에 도입돼 있으며 니베아는 지난 1982년 LG생활건강과 라이센스 계약으로 국내 첫 진출이후 97년 니베아서울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니베아서울의 2004년도 매출액은 3백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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