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 세계시장서 회복세
헨켈, 세계시장서 회복세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5.04.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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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실적호조 힘업어 M&A 대상 물색 나서
헨켈의 2004년도 7~9월(3/4분기) 매출이 27억7천만유로로5.9% 신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헨켈의 레너 회장(CEO)이 2004년 7월에 유럽 소비자층의 저가격 지향과 경쟁 증대 때문에 회사의 2004년도 매출이 3~4% 성장예측을 밑돌아 2% 증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한 바를 뒤집는 결과로 화장품·헤어케어·토일레트리·세제 등 주력 제품 매출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헨켈의 미국기업 다이얼을 인수합병한 것이 매출 1.7% 증가를 초래했으며 이것은 증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실적보다 좋은 결과로 평가될 수 있고 마케팅 노력이 결실을 거둔 덕분이라고 분석됐다.



홈케어 부문은 예상보다 훨씬 높은 매출을 성취해 애널리스트들은 헨켈의 최악시기가 지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부진했던 독일 국내 매출도 0.6% 증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레너 회장은 사업환경이 여전히 어렵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며 2004년도의 내부성장이 2% 수준을 이룩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때 유럽소비자들은 저렴한 대형소매업체들의 스토어브랜드에 기우는 눈치였으나 헨켈이 저가격품쪽으로 진출하지 않았던 전략이 나중에 옳았던 것으로 입증됐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독일 경영자문업체인 유바팅그룹이 최근 실시한 시장조사에서 독일소비자들도 가격보다 품질을 중시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이같은 소비성향의 변화가 헨켈의 3/4분기 업적에 반영됐다. 헨켈은 독일시장에서의 세제 점유율 50%를 회복했다.



2004년도 11월 헨켈은 3천명의 인력감축 구조조정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글로벌화경영의 진척, EU회원국 확대라는 새로운 시장정세 변화에 대처하기위한 조처였다고 레너 회장은 지적했다. 헨켈의 주력제품의 하나인 접착제 사용의 자동차산업이 저임금 해외시장으로 생산거점을 옮김으로써 헨켈도 조절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헨켈의 토일레트리에 관해서는 매출액의 15%를 마케팅 경비로 사용한다는 기본방침을 바꾸지 않았으나 TV광고보다도 판촉효과가 더 큰 프로모션기획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고 레너 회장은 밝혔다.



헨켈은 미국에서 지난 1년간 몇가지 기업체를 매수했으며 앞으로도 헨켈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한층더 강화할 계획이다.



헨켈은 2003년 12월에 다이얼을 29억달러에 인수합병함으로써 월마트에 대한 매출비중을 강화했다. 다이얼제품뿐 아니라 헨켈제품도 월마트에 더 많이 납품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헨켈의 잇딴 기업체 매수에 의해 매출 25%가 미국시장에서 이뤄지게 됐으나 이에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기업매수사냥을 계속할 방침이다. 계속해서 연간 2억 내지 3억달러쯤의 자금을 M&A사냥에 충당하겠으며 그 사냥터는 아시아지역과 미국이라고 지적됐다.



아시아시장은 헨켈매출 총액 중 7~8% 비중이므로 이 비율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헨켈은 미국 클로록스와 협상을 계속해 온 주식교환절차를 마무리짓고 그 동안의 제휴관계를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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