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등 광고비 2,991억원
지난해 화장품 등 광고비 2,991억원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5.04.0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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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수준 유지…300대 광고주에 태평양·LG등 12社 포함
더페이스샵·에이블씨엔씨 '돌풍의 주역'으로



[KADD 자료 본지 집계] 지난해 국내 4대 매체의 총 광고비는 6조6백91억원으로 전년대비 8.2% 역신장하며, 전년도의 마이너스 1.4%를 크게 웃도는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종별 광고비 중 화장품․보건용품부문은 지난해 2천9백91억원으로 0.3% 신장해 전년도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 대조를 보였다.



이는 최근 본지가 KADD 자료를 근거로 2002년부터 2004년까지의 연간 광고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르면 2004년도에는 국내 300대 광고주 중 화장품관련 기업은 12개사가 랭크됐다. 이중 국내기업은 태평양을 비롯해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더페이스샵, 에이블씨엔씨, 소망화장품 등 6개 기업이 순위에 올랐으며, 한국 P&G와 유니레버코리아, LOK(로레알코리아), 한국J&J, LVMH코스메틱, DHC코리아 등 외자기업이 나머지 절반을 차지했다.



이들 12개사 중 최다 광고비 지출 기업은 역시 태평양으로 2004년 한해동안 6백48억원을 4대 주요 매체 광고비로 투자해 이에 300대 광고주 중 6위를 마크해 지난해보다 한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4대 매체 광고비는 전년도보다 6.4% 늘어났으며, 이에 2003년 마이너스 10.6% 로 감소했던 광고비 규모를 지난해 다시 늘려놓으며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여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화장품관련 기업 중 3번째로 많은 광고비를 투자한 기업은 외자기업인 한국P&G로 지난해 백화점 판매 브랜드 SK-Ⅱ의 TV광고를 늘리며 광고주 순위도 전년도의 30위에서 29위로 상승했다. 한국P&G는 2003년도의 해당 성장률 19.0%(2백38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04년도에 6.5% 증가한 2백54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하며 경쟁사인 유니레버코리아와 LOK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12개사중 2004년 한해 동안 전년대비 광고비 감소폭이 가장 컸던 기업은 LOK(로레알코리아). 2004년도에 95억원을 투자하는데 그친 LOK의 광고비 감소폭은 전년대비 무려 31.4%로, 2002년도의 1백63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2년만에 4대 매체 광고비가 41.9%나 물러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브랜드 이쿼티를 위한 광고비 투자에 심혈을 기울였던 LOK지만, 한국 시장 진출 10년을 고비로 국내 전반에 몰아닥친 경기불황에 그들 역시 매출에 있어 역신장에 크게 고전했던 해라는 분석이다.



이번 광고비 추이에서는 저가 브랜드샵 돌풍의 주역으로 예상대로 지난 올 2분기부터 두각을 보인 더페이스샵과 에이블씨엔씨가 광고계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했음을 확인할 수도 있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대 매체 광고비를 늘렸던 더이스샵과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한해 동안 총 81억원과 73억원의 광고비를 각각 지출하며, 300대 광고주 순위 1백20위와 1백38위로 신규 진입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광고대행사별로 4대 매체 광고비 외에 뉴미디어 부문에 대한 광고 데이터를 확대집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일기획이 2004년 총 광고비를 전년대비 마이너스 2.0%에 머문 6조 6천6백47억원으로 집계해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온라인과 케이블 TV 등 뉴미디어 부문에 대한 광고비가 전체 광고비 중 11.9%를 점유하며 전년대비 40.2%라는 고성장을 이룬 결과로, 향후 뉴미디어 부문에 대한 광고비 추이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한다는 지적이다.



※ 관련 도표 2개 있음

◇2002-2004년 주요 화장품기업 연간 4대 매체 광고비 추이(300대 광고주 기준)

◇2003-2004년 브랜드샵 관련 주요 4개사의 분기별 광고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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