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행사 돋보인 '평년작'
국제학술행사 돋보인 '평년작'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5.03.30 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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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상위업체 참가부진속에 中·日박람회 '견제효과' 거둬
2005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 결산

‘2005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가 계속된 기대와 아쉬움 속에 그 세번째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코엑스 컨벤션홀과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올해로 3번째. 지난해보다 참가업체수가 28개사가 늘어난 1백8개사가 참여함에 따라 상위 제조업체와 수입업체의 참여부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참관객 4만명선을 웃도는 6만명이 박람회를 보러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예년 수준인 4만1천명이 박람회를 다녀가는 데 만족해야했다.



화장품원료 및 기술 관련 업체 12개사, 화장품포장 및 부자재업체 14개사, 화장품뷰티품목 총 82개사 등 총 1백8개사가 참여해 전년대비 참가업체수는 수치상으로 볼때 35%가 증가해 괄목할만하다.



그러나 기업인지도와 브랜드파워를 갖춘 대한화장품협회 소속 회원은 태평양과 LG생활건강, 보브, 알로에마임, 화진화장품 등 5개사에 그치는 등 참관객 유도에 있어서는 여전히 부족했고, 화장품산업과 관련한 원․부자재 업체들의 참여가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바이어들의 참여의욕을 여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국내 화장품산업을 한눈에 보여줄 전문 화장품비즈니스 전시를 위한 전시관 구성이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춤으로써 향후 중국과 일본의 화장품미용 박람회를 견제할 유일한 국내 화장품미용 박람회로 토대를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일반 화장품기업과 원부자재관 외에도 약국용화장품과 네일, 에스테틱과 관련한 전문관와 이벤트가 진행돼 참관객들을 바쁘게 했다.



전체 참여 늘었지만 원부자재 업체 외면은 옥의 티

차분한 준비과정 거쳐 '국제견본시' 기틀 마련해야




올해는 박람회 일정에 더해 진행된 각종 국제학술행사가 전년에 비해 박람회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한중교류회 등 국제 학술대회가 이어져 아시아 화장품강국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화장품산업을 음미해볼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참여업체수가 3개사에 불과했지만 전시관내 처음으로 중국관이 설치돼 10명의 중국 참관단이 참여하는 등 전년도보다 진일보한 내용을 갖춘 것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이다.



한편, 이번 박람회를 주최한 대한화장품협회와 주관사인 한국국제전시회측은, 내년 3월 3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6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에는 유럽 UNITIS의 원료업체들의 신규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국내외 원부자재업체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한편, 오는 4월부터 바로 국제 홍보전을 시작해 중국 등 해외 현지를 순회하며 박람회 참여를 독려해 보다 나은 박람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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