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환경바꾸기' 새 바람
미용실 '환경바꾸기' 새 바람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5.03.30 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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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웰빙추세 타고 미용실 특화…서비스 개선도
미용실의 환경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빠르게 일고 있다.



특히 고객은 물론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미용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적인 미용실 만들기에 업체와 미용실이 나서고 있다.



암모니아 프리 염모제 또는 천연 염모제를 사용하거나 전자파가 차단되는 헤어드라이어와 각종 기기, 음이온 기기 등의 사용을 통해 고객의 감성적·물리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미용사들에게도 각종 유해 환경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여 이들의 건강까지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29일 대전 신로얄예식장에서 전략적 마케팅 세미나를 연 파루크코리아(대표 전익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웰빙헤어살롱을 출범시키기로 하고 '웰빙헤어케어 서비스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웰빙헤어살롱을 운영하기로 한 89명의 미용실 원장들은 '미용실의 공기오염 방지를 위해 암모니아가 없는 염모제를 사용하고 전자파 유해를 차단하기 위해 전자파 차단 기기를 사용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국내 미용시장에서 환경친화적인 미용실 이미지를 형성하고 환경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따라 파루크코리아는 관련 제품과 기기 제공은 물론 고객관리에서부터 미용실의 자산과 재정관리, 생산성 관리까지 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 제공, 각 웰빙헤어살롱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마케팅을 제공하는 특화된 매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센트럴시티에서 음이온 헤어 스티머 '애니모아'를 발매한 미산(대표 임진성)의 경우도 친환경적인 미용실 만들기에 앞장선 업체 중 하나. 음이온 발생과 고압스팀, 오존(O3), 은나노 처방으로 모발과 미용실 환경에 유익하다는 것이 미산 측의 설명이다.



아시아전자가 제조하고 미산이 판매하며 Bsi창업마케팅연구소가 마케팅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지난 2003년 전자파 차단 헤어 드라이어를 출시하고 전자파 차단 캠페인 등을 전개해 온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 역시 올해 전문가 시장인 미용실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구분, 8개 지사를 통해 제품판매에 나설 계획으로 전자파 차단 드라이어를 비롯한 대형 열기구 등에 대한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관련해 전익관 파루크코리아 회장은 "웰빙헤어살롱은 유행이나 트렌드를 쫓는 미용실이 아니라 미용사에게 건강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고객과 이웃에게는 유익함을 제공하는 미용실로 특화된 매장형태"라고 설명하고 "처음 89개 매장으로 시작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용사와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미용실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종근 Bsi창업마케팅연구소장은 "친환경적인 기기와 제품을 통한 새로운 메뉴로 미용업계의 불황 타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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