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미용박람회 이끈 서경배회장
화장품미용박람회 이끈 서경배회장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5.03.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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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 참여도 높아 희망적"
“올해 2005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는 규모와 참가업체수가 많이 늘었으며, 특히 중소업체 참여가 많아 희망적이라고 봅니다. 유럽은 메쎄(MESSE)라고 해서 이같은 박람회를 통해 대규모 견본 시장을 형성함으로써 산업 저변이 발달한다고 봅니다.

박람회를 통해 큰 회사보다 앞장서 중소업체가 기회를 가지는 것이 보다 의미 있으며, 기존 업체들 역시 포장재료나판촉물 등에서 필요한 산업이므로 중소업체들의 참여는 큰 기업들에게도 유리하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2005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를 주최한 대한화장품공업협회의 서경배 회장은 지난 24일 개막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박람회는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소 화장품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0여개 업체가 참여했던 박람회에 비해 올해는 28개 업체가 늘어난 1백8개사가 코엑스 컨벤션홀에 2백여개 부스를 구성해 참여했고, 출품 내용도 네일 업체들이 상주한 미용관을 비롯해 원료 및 자재관 등에 참여 업체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화장품원료 및 기술부문의 12개사, 화장품포장 및 부자재의 14개사, 네일업체 30여개사가 포함된 화장품․뷰티품목의 82개사가 이번 박람회의 주인공이라는 뜻이다.



상위 제조업체들의 참여 축소로 박람회 주최자로서 갖는 협회의 부담감을 인정하면서도, 이같은 이유를 들어 이번 박람회 개최는 역시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자리로 평가받아야한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몇년째 지속된 불황으로 인해 각사의 이해관계의 폭이 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박람회 참여를 안건으로 협회가 무려 5번의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봤지만, 참여 결정은 결국 해당 기업이 내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이탈리아 코스모프로프 등 국제 규모의 해외 박람회를 가보면 유수의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한 효과와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저희도 향후 국제규모의 박람회를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주변국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경기지표가 풀려간다고 볼때, 내년부터는 회원사들의 참여도 나아지리라 예상되므로 결국 이득을 얻는 박람회로 자연스럽게 발전을 이룰 것으로 봅니다.“



3월 3일 화장품의 날 행사를 박람회 일정에 맞춰 뒤늦게 치루게 된 점에 대해서도 이후에는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부족한 면을 만회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시장의 제도와 원료 산업 등을 파악해 이를 알리는 것이 본질적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보강해 (참가업체와 참관객들이) 더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사업이 잘돼서 모든 기업들의 참여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다만, 서울 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가 회를 거듭해 발전하게 되면 향후 박람회 운영은 한국국제전시회측에서 ‘홀로서기’를 이루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다.



“협회가 박람회 주최자로 나서 이제껏 활동해왔지만 이는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전시회 측이 주최자로 나설 수 있도록 변화를 주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화장품산업의 국제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를 지원하되, 근본적으로는 협회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회장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대한화장품협회장이 되길 바라는 업계의 기대에 발맞춰 국제 수준의 화장품협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 국제무대에서 보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산업과 비교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9개의 운영위원회가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통합재편함으로써 효율적 운영을 모색하고, 나아가 제약협회의 홍보위원회가 펼치고 있는 ‘오피니언 리더’ 9백명에 대한 명단 관리 등 모범적인 사례를 취합하고 검토해 화장품협회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변화의 속도를 빨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협회란 자국산업 발전을 위한 협회이어야 하며, 이에 산업확대와 발전을 위해 법의 테두리안에서 회원사들이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는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확대를 이뤄야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협회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회원사에 해당 시장의 제도 등 정보를 제공함으로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윈의 학설에서 엿볼 수 있듯이 ‘빠르게 변화하는 자’가 결국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기업들 역시 ‘브랜드마케팅’을 재빠르게 전개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협회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고, 기여해나가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대한화장품협회 서경배 회장 약력: 63년생.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미국 코렐대 경영대학원 졸업, 87년 (주)태평양 과장, 90년 (주)태평양 재경본부 이사대우 본부장, 91년 태평양그룹 기획조정실장(상무), 93년 (주)태평양 사업지원본부 부사장, 97년 (주)태평양 태표이사 사장. 2003년 2월 대한화장품협회 제38대 회장 취임, 2005년 2월 대한화장품협회 제39대 회장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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