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재평가설에 세계화장품 업계 '술렁'
위안화 재평가설에 세계화장품 업계 '술렁'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5.03.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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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등 수출전선에 '청신호'
중국 통화 위안(元)화가 조만간 평가절상될 것으로 중국 관측통들이 내다보고 있다.



중국 관측통으로 불리우는 재일 중국인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정부가 겉으로는 부정하고 있지만 평가절상 시기의 타이밍을 감안하고 있을 뿐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며 그중에는 3월의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후에 빠른 시기에 위안화 환율인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중국통화당국은 현재의 달러링크제도를 유지하면서 대미 달러와 변동폭을 상하 2.5% 수준으로 확대변경시키는 소폭적인 조정조치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조치가 취해지면 그 즉시로 위안화 평가는 환율 변동폭의 상한선 즉 2.5%선에 고착돼 실질적인 2.5% 평가절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달러당 8.27 위안∼8.28위안선을 유지하고 있다.



2.5% 평가절상되면 달러당 8.07위안 수준으로 가치가 높아지는 위안화 강세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소폭적이라고 해도 위안화가 절상되면 교역상대국의 화장품 기업들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면 제품 또는 원자재를 중국에서 현지조달하느냐 또는 수입판매하느냐에 따라 위안화 절상의 영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입판매 비율이 높을수록 현지 제품가격을 낮춰 판매증가를 꾀할 수 있어 현지법인의 수익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또 현지생산 화장품을 현지에서 판매하느냐 또는 수출하느냐도 관건이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중국 내 소비 구매력을 증강시키는 반면 대외수출에서는 수출 둔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내 판매가 외자계 기업에게는 플러스, 수출기업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시세이도나 고세만 하더라도 중국 현지생산을 하면서 일본으로부터 원자재를 수입, 코스트 절감효과가 있고 생산제품은 모두 중국에서 판매됨으로 판매증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증가가 예상됨으로써 교역 상대국인 일본이나 한국에 대한 고급 제품의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상은 틀림없는 플러스 요인일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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