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화장품 '씨리클' 발매
김치 유산균 화장품 '씨리클' 발매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5.03.1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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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데, 기미·주름 완화 기능성화장품 곧 시판
김치 유산균을 이용한 기능성화장품이 개발돼 내달에 시판된다.



기능성ㆍ약용 화장품 전문회사인 콧데의 장동일 사장은 "김치 유산균이 기존 방부제보다 우수한 항균력을 가진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산업자원부로부터 부품소재사업 연구과제지원을 받아 기능성 화장품인 씨라클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치유산균 추출물 연구는 원래 장 사장이 서울대 생명과학부 박사과정에서 연구했던 주제. 김치 유산균의 항균력 실험을 진행, 지도했던 서울대 강사욱 교수는 김치 유산균 추출물이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제거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규명하고 콧데에 김치 유산균 추출기술을 이전하게 됐다.



콧데 장 사장은 "김치 유산균 추출물을 화장품에 적용한 결과 뛰어난 항균력으로 방부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생산원가가 비싼 편이지만 기존 제품의 가격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원료는 최근 조류독감치료제의 가능성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다. 콧데 측은 "원래 처음에는 천연방부제로 개발했던 것이고 최근에 ICID에 등재될 예정이라는 연락을 받고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의 경우 화장품과 식품에 널리 쓰이는 천연방부제인 나이신에 비해서도 김치 유산균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단세포 진균류(이스트)까지 제거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활용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이라고 장 사장은 덧붙였다.



콧데는 내달 중순경 기미제거와 주름완화용 기능성화장품인 씨라클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씨라클은 실험연구 결과를 제품화에 반영키 위해 두 개의 노즐이 사용된다. 두 개의 노즐을 통해 효소와 비타민 C 유도체가 각각 분사되지만 최종 펌핑 시 다시 합쳐져 비타민 C를 분리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 적용됐다.



씨라클의 원료는 세계화장품 원료집에 등재돼 내년도 세계 화장품 원료집에 실릴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특허출원을 냈고 국제 특허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유통업체로부터 수출제의를 받아 연간 1백억원 규모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화장품 외에 김치 유산균을 식품과 사료에도 적용, 해외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콧데는 피부생리학적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피부 생물학자·피부과 전문의로 구성된 피부 전문연구팀과 태평양 기술 연구원 출신의 화장품 전문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회사다.



지난 2003년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부품·소재연구개발사업'에 연속적으로 선정돼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천연방부제 개발에 성공했다.





▲기능성·약용화장품 개발회사인 (주)콧데는 최근 김치 유산균을 이용한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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