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화장품 토일레트리 제품시장의 2003년도 매출은 전년도대비 14.3% 증가인 53억달러로 매출액 베이스로 세계 10위의 큰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시장조사 업체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러시아 화장품시장의 확대 요인은 1998년도의 금융위기를 급속히 극복하고 경제회복세에 들어선 것을 비롯해 해외로부터 다국적 기업들이 러시아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또 러시아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이 증가됨으로써 고급화장품과 고부가가치제품의 브랜드를 즐겨 구매한 것이 시장활성화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AC닐슨의 소비자제품담당이사인 타타야 뉴페로바씨는 소규모 독립계 점포들이 급감되는 반면 대규모 네트워크 전문점들이나 슈퍼마켓들이 늘고 있고 성별이나 소득층별로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여성중 32%는 퍼스널 케어제품을 전문점에서 구매하지만 남성은 25%만 전문점 구매를 하고 여성은 상담과 어드바이스를 제공해주는 대형점포를 선호하지만 남성은 길을 가다가 눈에 띄는 소규모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저소득층 소비자는 식품과 화장품을 함께 옥외노천시장에서 구입하지만 중간소득층은 슈퍼마켓을 선택, 고급이미지를 유지하는 약국은 고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의하면 러시아의 유통판매시장은 날로 대형화·조직화되는 추세이다.

오는 2008년도까지는 옥외시장과 키오스크 수가 급감하는 대신 슈퍼마켓이나 대규모 체인점화된 전문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보건위생개념이 보급됨으로써 위조품이나 저품질 불량제품들이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지방도시나 농촌지역에도 고품질의 구미 메이커 제품들이 침투확산될 전망이다.



앞으로 3년이내에 러시아의 화장품 토일레트리 제품매출은 2003년도 실적에 비해서 60%증가인 86억달러수준에 무난히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