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국가전략산업화 통합적 시스템 필요하다"
"화장품 국가전략산업화 통합적 시스템 필요하다"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5.02.01 0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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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협회, 연세대 용역사업 결과 발표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전략적 대안 요구

화장품산업이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되기 위해서는 어느 한 기관만의 책임이 아니라 정부, 화장품협회, 제조업자, 유통업자, 소비자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며 시스템적으로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www.kcia.or.kr)가 총 3천만원을 들여 의뢰해 연세대학교 경영연구소에서 조사, 연구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자료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산업인 화장품 산업은 천연자원이 부족한 국내에서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킴에 있어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장품 산업은 이미지 산업이기에 여러 가지 문화산업과도 긴밀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한류의 힘을 얻어 해외진출에 있어서도 좋은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업 내 전반적인 구조상의 문제점이나 정부, 협회, 제조업자, 소매업자, 소비자 등이 가지는 총체적인 문제점들로 인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데 따른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런 산업 전반적인 문제점들에 대한 인식은 물론 이에 대한 개혁과 변화를 통해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 화장품 산업의 국가전략산업화 육성을 위한 노력을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먼저 유통업자들은 △각 업체별로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보다 차별화된 시장전략 수립 △ 가격질서를 바로 잡아 화장품 이미지 제고 △ 지나친 공급가 인하 요구 지양 △ 유통질서에 대한 자발적인 노력 △ 부당한 이윤추구 보다는 고객서비스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자들은 △경쟁력 있는 신제품 개발 △ 연구개발 투자 △ 다자인에 관한 투자 강화 △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 기능적인면 보다는 소비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안전성 위주의 생산 △ 화장품의 안전성 확보·품질향상·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육성 △ 기술·이미지·마케팅노하우 개발 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의 강화 △ 산학연 협력 연구의 지원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해야할 노력으로는 △ 디자인 예술대학 설립, 문화사업 활성화 등 화장품 관련 산업의 발전 지원 △ 전시회·포럼·박람회 개최, 경제적 지원 등 정부지원의 확대 △ 해외진출 지원의 확대 △ 정부정책의 조정 등을 꼽았다.



특히 '정부정책의 조정'과 관련해서는 화장품 사업과 관련된 사업자 등록증 발급 등 행정처리를 신속히 처리해야 하며 기능성제품을 확대하고 표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능성 화장품 규제에 있어서는 사후책임제를 도입해야 하며 기능성 화장품 관련 법안의 개정이 요구될 뿐 아니라 국내 시행 규정에 대한 글로벌 표준화 추진과 교육을 통한 영세제조업자들의 안전성 확보 등의 노력도 강조했다.



화장품협회는 △정보원으로서의 역할 수행 △ 화장품 산업의 홍보 강화 △ 화장품 전문가의 육성 △ 대국민 홍보 활동의 강화 △ 해외 진출 지원 △ 정부 정책과 법 교육 강화 △ 협회 조직의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화장품 제조업체들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 화장품 산업의 문제점인 화장품 산업의 불균형, 유통질서 문란, 소매업자들의 과열 경쟁, 외자 기업들의 내수 시장 진출 가속화 등의 문제점을 우선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해외진출의 걸림돌로 분석되고 있는 △ 해외 마케팅, 홍보전략의 미약 △ 해외정보 파악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부진 △ 해외시장에서의 국산제품 인지도 미약 △ 마케팅, 디자인, 기술 등의 상대적 열세로 인한 국내 기업의 대처능력 부족 △ 국가별, 지역별 수출벙보 미흡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협회의 지원 강화도 반드시 뒷받침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자료에 대해서 업계 일부에서는 그동안 지적되어 온 문제점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분석과 방안모색을 위한 자료로서는 부족한면이 많아 그 동안의 연구분석 자료와 큰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높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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