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봄 향수 시장
기지개 켜는 봄 향수 시장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5.01.26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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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 변경 마무리…전업체 신제품 발매 러시
에스쁘아·IPC·금비·CCK·겐조·정하 등 바쁜 행보

봄 시즌 개막과 함께 향수시장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각사별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브랜드이미지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 .



여기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증폭되고 소비자 취향 또한 더욱 다양해져 이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가 예년 이상의 매출신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신제품을 출시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업체로는 빠팡 에스쁘아·아이피씨통상·금비화장품·C.C.코리아·겐조사업부·더유통·정하·씨이오인터내셔날·코익·선우인터내셔날 등 모든 향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어 업체간의 판매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에 특히 주목되는 것은 수입 향수의 국내 판매권 이동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향수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것.



그 예로는 현재 빠팡에스쁘아에서 수입·판매되고 있는 랑캐스터가 2005년 3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에이전시로 씨이오인터내셔날이 확정됐으며, 오는 2월부터 신제품 도입과 관련 본격적인 영업활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2월 첫 제품으로 다비도프 에코 맨&우먼이 신제품으로 출시되는 것.



또한 아이피씨통상이 유통하던 오일릴 리가 이라통상으로 이동했으며, 폴스미스 또한 코익으로 이동해 봄 시장을 겨냥한 입지구축에 나섰다.



이들 업체들은 새로운 브랜드 도입과 관련 전문점과 연계한 로드 샘플링과 다양한 디스플레이 지원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보유 브랜드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실시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새로운 대표이사의 영입과 함께 지난해 펀 바이 에스쁘아를 출시한 (주)빠팡에스쁘아는 올 하반기 에스쁘아, 디어 에스쁘아, 펀 바이 에스쁘아, 오 드 에스쁘아 등 3개 브랜드를 주축으로 시즌별 원샷제품과 플랭케 제품출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 상반기 향수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것 중 금비화장품의 효자상품이 불라리 블루의 후속작으로 출시된 불라리 아쿠아. 이외에도 에르메스 자르뎅 수르 닐 등의 신제품을 출시를 통해 향수시장에서의 우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



겐조퍼퓸은 오랜만에 신브랜드 발매한다. 남성라인으로 겐조 에어를 선보이는 것. 아이피씨통상도 2년만에 선보인 브리트의 신제품으로 '레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C.C.코리아는 안나수이의 5번째 향수인 안나수이 씨크릿 워시를 4월에 출시하면서 5월에는 던힐 프레시, 에스까다 로킨 리오, 4월에는 쉬어 써머, 6월에는 구찌 러쉬 써머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향수시장의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써틸 출시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더유통이 페라가모의 4번째 여성향수인 인칸토 드림을 4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로디세이, 장폴 고티에, 제냐 등 다양한 신향수를 출시해 브랜드력을 강화하는 한편 향수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정하는 모스키노의 두 번째 향수인 '모스키노 아이러브'를 출시, 제 2의 돌체앤가바나의 돌풍을 일으킨다는 방침. 또한 새로운 영업총수인 홍석진 대표를 비롯해 새로운 영업라인과 마케팅 인력을 구축해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한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씨이오인터내셔날 또한 다비도프 외에도 보스 소올, 보스 인 모션 그린 등 신제품을 준비하는 등 브랜드 확장과 함께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랑방 에르페쥬 등으로 돌풍으로 일으켰던 코익 또한 폴스미스의 신브랜드 도입과 함께 랑방 옴므 등을 선보였으며 선우디앤씨에서 선우인터내셔날로 사명을 변경하고 페리엘리스외에 게스 등의 향수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인 선우인터내셔날 또한 향수시장의 또 하나의 다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올 봄시장을 겨냥해 대부분의 향수 업체들이 신제품을 대거 출시, 업체간 브랜드 이동이 마무리되면서 안정적인 매출증대와 시장에서의 입지강화를 위해 집중적인 판촉활동 펼칠 계획을 밝히고 있어 올봄 향수시장의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이다.



▲ 주요 향수업체들이 브랜드 재정비를 마치고, 봄 향수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선점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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