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복고의 화려함`을 뽐내자
올 겨울엔 `복고의 화려함`을 뽐내자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3.01.27 0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사마다 때이른 패턴 제시…반짝이는 브라운에 퍼플 빛 메이크업 강세
올 겨울에는 반짝이는 브라운과 퍼플 빛을 강조해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메이크업 패턴이 유행할 전망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주)태평양,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올겨울 메이크업 패턴을 잇따라 발표하고 내달 신제품 출시에 맞춰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겨울 여성들의 화장은 골드, 그레이, 카키 계열의 눈매에 브라운과 핑크색 입술, 투명한 질감의 피부색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입술은 유혹적인 브라운 컬러와 짙은 와인컬러가 대표적이다. 브라운 컬러는 슈가 브라운, 브라운에 가까운 와인퍼플 색상으로 매혹적인 입술을 연출하는 포인트. 또 강렬한 레드와 핑크 색상 역시 겨울 여성의 낭만스러움과 섹시한 입술을 보여준다. 생기있고 건강한 표정을 위해 촉촉한 광택감은 필수.



눈 화장은 골드펄과 카키가 어우러진 스모키한 눈매로 시선을 끈다. 여기에 라이트 골드색상으로 화려한 느낌을 더해주고 블랙 마스카라가 속눈썹을 최대한 풍성하게 연출하는 게 특징이다.



내추럴하면서도 화사한 볼 화장을 위해서는 핑크나 로즈베이지 컬러가 사용된다.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와 화려함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올 겨울 메이크업은 전체적으로 복고적이고 화려한 이미지가 결합돼 여성스러움이 전면에 드러난다. 기존의 정형화된 컬러별 패턴에서 질감별 패턴을 제시하고 단독컬러가 아닌 믹스된 컬러로 미묘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원하는 색상과 질감을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주)태평양은 `해피드림`이란 패턴을 제시, 5가지 베이직룩과 유행을 앞서가는 1가지 트렌드룩으로 여성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찾도록 해준다. 복고풍의 유행에 따라 떠오르고 있는 섹시룩, 큐트 룩, 투명한 피부와 반짝이는 입술을 위한 투명 룩, 내추럴 룩, 모던 룩을 제시했다. 자기 스스로 선택해 표현하는 메이크업, 나를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메이크업이 특징.



LG생활건강은 `퓨리즘`이란 주제로 북극의 오로라처럼 순수하게 빛나는 메이크업을 선보인다. 홀로그램 펄을 사용해 환상적이고 로맨틱하게 빛의 미묘한 변화를 표현하고 있다. 핑크, 화이트, 그레이, 퍼플 등 4가지 색상을 준비했다. 제품 역시 라끄베르 새틴 아이 섀도와 아쿠아 립스틱 2가지, 글로시 립스틱 등 총 4가지로 구성됐다. 부드럽고 소프트한 펄 핑크계와 정적인 분위기의 라벤더 그레이로 따뜻하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한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레드와 퍼플을 사용해 신비함과 순수함을 함께 보여준다. 브라운빛이 감도는 럭셔리한 느낌의 퍼플 컬러와 선명하고 채도가 높은 레드 컬러를 부각시켰다. 여기에 골드펄이 함유된 립스틱을 매치시켜 내추럴 스모키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나드리화장품은 파티 매니아들을 위해서 파티 메이크업을 제시했다. 여성스러운 핑크에서 퍼플, 바이올렛까지의 배리에이션과 화이트실버의 조화로 여성들을 귀엽고 섹시하게 표현한다.



색조전문브랜드 에뛰드는 빛에 의한 반사효과를 살린 메이크업을 보여준다. 지난 가을에 이어 올 겨울 역시 입술 볼륨은 촉촉함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블루가 첨가된 다크그레이와 다크브라운이 회색도시의 시즌적 감성을 표현하고 부드럽고 풍부한 브라운, 핑크,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이 함께 조화를 이룬다.



`스위티 윈터`를 내세운 보브는 크리스마스와 파티준비를 위한 쥬얼리 메이크업으로 화려함을 제시했다. 진주펄의 오팔톤이 감도는 화이트 색상의 오묘함을 연출한다.



한편 화장품 업계는 겨울 메이크업 패턴의 발표와 함께 내달 초부터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시장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소비심리의 둔화와 연말 대선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자칫 겨울 캠페인이 일찍 끝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지만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왔고 복고풍 유행문화에 힘입어 오히려 겨울 메이크업 캠페인이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올 겨울 내추럴 히피룩에 이어 섹시룩이 유행으로 떠오르면서 화려한 이미지가 살아남에 따라 다양한 컬러와 트렌드가 겨울 색조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와 함께 최근 화장품 업체들은 겨울 메이크업을 잇따라 발표하고 겨울 메이크업 캠페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겨울에는 반짝이는 브라운과 퍼플 빛을 강조해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메이크업 패턴이 유행할 전망이다.



www.www.jangup.com/popup/021107-5.htm" target="_blank">◇ 주요 업체별 겨울 메이크업 패턴과 특징





복고풍에 파티 메이크업 새 문화 자리매김

`파티 매니아들은 다 모여라.`


각 사들이 발표한 이번 겨울 메이크업 패턴을 살펴보면 예년에 비해 파티 메이크업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브라운 컬러와 와인퍼플의 입술, 골드, 카키가 어우러진 스모키한 눈매 등은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패턴 자체를 겨울 시즌 파티에 맞춰 시즌적 특성을 살리면서도 움츠러든 소비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로 풀이될 수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서프라이징 파티`를 패턴 주제로 내세워 개성있고 과감한 변신을 해보라고 권한다.

나드리화장품 역시 파티 매니아들을 위해 핑크에서 퍼플, 바이올렛의 컬러를 제시하며 추워지는 날씨에 여성들이 더욱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연말연시 모임과 각종 이벤트가 많아지는 계절이긴 하지만 `과거회귀`라는 레트로풍은 2002년 겨울 키워드로 떠오르는 `놀이문화`와 결합돼, 소비경기의 침체를 벗어나려는 적극적인 사회 분위기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