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대 수입대체 효과



(주)부원바이오텍(대표이사 이관모)이 최근 마일드한 수용성 콜라겐의 제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콜라겐에 대한 연구는 그 동안 여러 연구기관에서 진행해 왔으나 상품으로의 개발성공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일본의 아지노모도 사와 닛타 등 유수 회사들이 독점 생산해 왔던 콜라겐의 경우 우피에서 추출, 생산해 왔지만 이번 개발은 이와는 달리 돈피에서 추출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기존에 생산됐던 우피 추출 콜라겐의 원료 안정성이 불안했던 점에 반해 돈피는 안정성이 확인됨은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동물성 단백질인 콜라겐은 피부에 대한 친화성이 높고 적절한 수분함량으로 부드러운 피부를 생성하며 상처치유·촉진작용·저항성 등의 특성을 이용해 화장품 원료·인공피부·인공혈관·지혈제·콘텍트렌즈·세포배양의 기질 등에 많은 응용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불용성인 콜라겐을 분자량이 작은 콜라겐으로 변형시켜주면 다량의 콜라겐을 얻을 수 있으며 경제적이기 때문에 각종 제품으로의 적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충북과학대 부원바이오텍 부설연구소(소장 장부식) 김태영 박사팀에서 3년간의 산학공동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 특허출원한 `마일드한 수용성 콜라겐`은 분자량이 1만 이하인 콜라겐으로 월 생산량은 액상으로 약 1천 톤, 분말로는 약 50톤이 생산될 예정이다. 더구나 콜라겐은 △ 화장품 △ 고급 샴푸·비누 △ 의약품 첨가물 △ 식품의 아미노산 보강용·건강보조식품의 첨가 등 용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의약품 중에 콜라겐 물질을 이용할 경우 보습효과가 뚜렷하며 지속적인 약품침투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가정용 세제와 모발용품을 비롯, 목욕제품 등에 응용하면 고품질이면서도 자연친화·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원바이오텍 측은 "이번 수용성 콜라겐의 개발로 국내 화장품 업계에 연간 1천억원(추정)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수입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상품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사입력일 : 200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