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장품업계 경영합리화 결실
美 화장품업계 경영합리화 결실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4.12.31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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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랭킹 6사 '부동의 군림'…브랜드 정비 괄목
미국 화장품 토일레트리 분야 기업들에게 지난 2003년은 구조개혁과 경영합리화에 따라 순조로운 업적을 기록했다.



해피지가 최근 선정한 화장품 토일레트리 업계의 최강 50사는 기업들의 이같은 노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과거 수년간과 비교할 때 P&G, 콜게이트 팔모리브, 에이본프로덕츠, 에스티로더 등 각사가 미국경제의 회복세에 따라 순조로운 영업을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선케어 제품에서 안티에이징 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 분야에서 뿌리깊은 수요가 발굴되고 있다는 것이 지난 2003년의 특징으로 두드러졌다.



이는 2004년도 1분기로 이어져 소비자의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 증가로 혁신적 제품들에 대한 매기가 확대되는 조짐에 따라 거대 시장에 대응한 활발한 활동이 이뤄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대한 잠재력을 지닌 중국과 인도, 동구권 시장으로 관심의 초점을 돌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 C&T 업계에서 생존경쟁에 살아남은 최강 50사의 경영전략을 살펴본다.



P&G 부동의 1위지켜

P&G는 매출 3백6억 달러로 흔들림없는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콜게이트 팔모리브의 86억 달러와 비교할 때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미국 C&T 업계의 절대 강자임을 확인시켰다.



3위부터 6위까지는 전년도 순위와 변함없이 3위는 SC존슨, 4위 에스티로더, 5위 에이본프로덕츠, 6위 에코래브가 차지했다. 7위는 존슨앤드존슨, 8위를 크로록스, 9위 알베르토 칼버, 10위 존슨다이바시가 지켰다.



매출을 늘려 순위를 상승시킨 기업으로는 전년도 13위에서 이번에 7위로 껑충 뛴 존슨앤드존슨사로 매출액 16억6천만 달러에서 이번에는 31억 달러로 2배 증가했다. 또 존슨다이바시도 6억5천만달러의 매출액을 늘여 26억달러로 12위에서 10위에 올라섰다.



톱기업인 P&G는 매출을 무려 59억 달러나 증가시켰다. 이는 3위 기업인 SC존슨의 총매출 규모를 능가하는 수치다.



이와함께 처음으로 50위권 내에 진입한 업체는 OPI 프로덕츠와 파락스 프래그랜시즈 등이다.



[1위] 3백6억달러-P&G

● 업적 - P&G는 각종 세제와 퍼스널 케어, 오럴케어 제품 매출이 3백6억 달러. 그룹 연결 연간 수입이 4백34억달러, 2003년도 6월말 기준 2003년도 순이익은 51억 달러.



● 경영수뇌 - 회장 겸 CEO = 앨런 G 래프리



● 신제품 - 크러스트 나이트 스티립스(치약, 그리드(프로스), 미스터 크린 오트드라이 미스터 크린 매직 이레이저 등



● 개황 - P&G에게 2003년도는 웰라의 인수합병 등 격동의 한해였다. 이에 반해 2004년도는 평온했다. 2004년도 3월 31일 종료된 2004년도 3분기(6월 결산법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판매수량은 20%가 증가했다. 주력 브랜드 20개 중 19개 브랜드가 판매수량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뷰티케어 부문에서는 판매수량과 매출, 순이익에서 모두 두자리수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 시장 성적도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2위] 86억달러-콜게이트 팔모리브

● 업적 - 오럴케어, 퍼스널케어, 하우스홀드 제품, 의류케어 제품 매출 86억달러. 그룹연결 연간수입이 99억달러. 순익 14억달러.



● 경영수뇌 - 회장 겸 CEO = 류벤 마크, 사장 = 윌리엄 S 새나한



● 신제품 - 콜게이트 슈퍼클린 화이트(치약, 팔로미르 옥시 플러스(세제) 등



● 개황 - 콜게이트 팔모리브에게 2003년도는 비약의 해였다. 판매수량은 전년도대비 3.5% 증가, 매출 6.5% 증가, 총이익 10% 신장. 매출액은 과거 8년간의 최대 성장을 기록, 매출, 조이익율, 경영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자기자본이익율 등 모두 신기록을 수립했다. 중국 내 치약 시장에서는 콜게이트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3위] 55억 달러-S.C.존슨

● 업적 - 2003년 6월 30일 결산 연간매출 55억달러.



● 경영수뇌 - 회장 = 닥터 H. 픽스 존슨, 사장 겸 CEO = 윌리엄 D. 페레스



● 개황 - S.C. 존슨은 주식비공개의 가족운영기업이다. 2003년도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인 55억달러. 이 회사의 고도성장 비결은 신제품으로 새 시장을 개척하는 것. 또 매해 기업매수를 단행하는 것이다. 존슨 전 회장은 이 단순한 전략으로 1957년 매출 1억7천만달러의 마루바닥 왁스 메이커였던 이 회사를 2000년도에 매출 50억 달러를 기록하는 대기업으로 키웠다. 그는 지난 2004년 5월 22일 별세했고 현 회장은 그의 아들이다.



[4위] 51억 달러-에스티로더

● 업적 - 연간 매출 51억 달러, 순이익 3억1천9백80만달러.



● 경영수뇌 - 회장 = 레오날드 A 로더, CEO = 윌리엄 P 로더(44세, 2004년 7월 1일 취임, 2004년 4월 97세로 별세한 에스티로더 여사의 직계 손자, 부친 레오날드 로더 회장에 이어 3대째 세습경영).



● 신제품 - 에스티로더 = 이드라 컴플리트 멀티레벨 모이스처 크림 등, 크리니크 = 칼라서지 등, 아라미스 = 아라미스라이프, 아메리칸뷰티 등



● 개황 - 에스티로더의 2003년도 매출은 전년도대비 8% 증가인 51억 달러. 매출 증가 요인은 모든 지역에서 모든 제품분야의 매출이 증가한 때문이다.



제품 분야별로는 스킨케어 11% 증가인 19억 달러 매출. 환차익 도임이 컸다. 메이크업 분야 매출은 7% 증가인 19억 달러. 안티에이징 메이크업 제품인 디위스무스, 립스틱 칼라서지, 마스카라 마그나스코픽 등이 기여했다. 프래그런스 분야도 매출 4% 증가인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8% 증가인 6억5천8백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2004년 3월 31일 종료의 3분기(6월 결산법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인 14억2천만달러. 환차익을 제외해도 매출 10% 증가, 순익 27% 증가인 1억10만달러로 호조였다.



[5위] 45억달러-에이본프로덕츠

● 업적 - 화장품 토일레트리 제품, 프래그런스의 매출은 45억 달러, 연결연간수입 68억달러, 순이익 6억6천4백80만 달러.



● 경영수뇌 - 회장 겸 CEO = 앤드레아 장, 사장 겸 COO = 수쟌 클록



● 신제품 - 에이뉴 크리니클 2스텝 페이셜 필, 에이뉴 클리니컬 마이크로 엑스폴리엔트, 비욘드 칼라 프랜핑 립스틱 위드 레티놀 SPF 15 등.



● 개황 - 에이본프로덕츠의 C&T 프래그런스 제품 매출은 전년도 대비 18% 증가인 45억 달러. 연결 연간수입은 10% 증가인 68억 달러. 순이익은 25% 증가인 6억6천4백80만 달러. 북미지역 매출은 3% 증가인 25억 달러. 그중 90%가 미국 내 매출. 경상이익 4% 감소. 에이본 레이디 수는 증가해 약 48만명.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매출은 11% 증가인 9억2천3백만 달러. 특히 중국 매출이 20% 증가인 1억5천7백만 달러. 중국에서는 방판 금지 후에 판매방식을 변경해 즉시 수천개소에 달하는 뷰티 부티크와 판매거점을 설치했다. 그리고 2004년도 연말 전에 5백개소의 뷰티크를 증설했다.



에이본 발매의 에이뉴 클리니컬 브랜드는 연간 7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2003년도 에이본 레이디수는 9% 증가된 총 4백40만명에 달했다. 동사의 이익률은 15.2%로 향상됐으며 향후 5년내 2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7위] 31억 달러-존슨앤드존슨

● 업적 - 스킨케어, 베이비케어 제품 매출 31억 달러. 연결연간수입은 4백18억달러, 2003년도 6월 30일 종료의 연간순익은 71억 달러.



● 경영수뇌 - 회장 겸 CEO = 윌리엄 C 웰돈, 부회장 = 로버츠 달레타



● 신제품 - 발멕스&콜타이드(매수 브랜드), 존슨즈소프트로션 등



● 개황 - J&J 연결연간수입은 전년비 15% 증가인 4백18억 달러. 순익은 11% 증가인 71억 달러. 이 두가지는 모두 동사의 신기록. 스킨케어 부문 매출은 14.4% 증가인 18억 달러. 뉴트로지나 브랜드의 해외 매출이 급증했다.



[8위] 28억달러-크로록스

● 업적 - 하우스홀드 제품의 매출이 28억 달러. 연결연간수입은 41억달러. 2003년도 6월 30일 기준의 연간순익은 4억9천3백만 달러.



● 경영수뇌 - 사장 겸 CEO = 제랄드 E 존스톤



● 개황 - 크로락스의 연결연간수입은 전년도대비 3% 증가인 41억 달러. 판매수량 2% 증가.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북미지역 매출은 6% 증가, 순익은 63% 급증. 경상이익도 매출의 46%로 향상됐고 JSSUSQL 10% 증가인 19억 달러를 시현했다.



제품분야별로는 북미지역 하우스홀드 제품 부문이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9위] 27억달러-알베르토 칼버

● 업적 - 퍼스널케어 제품 매출은 27억 달러. 연결연간수입은 29억달러. 2003년도 9월 30일 종료된 연간순익은 1억6천2백만 달러.



● 경영수뇌 - 회장 = 레오나드 H 레빈, 사장 겸 CEO = 하워드 B 바닉



● 신제품 - 센트아이브스휘프트실크, VO5 나리싱 오아시스 등



● 개황 - 알베르토 칼버의 연결연간수입은 전년비 9.1% 증가인 29억 달러, 순익은 18% 증가인 1억6천2백만달러. 이같은 호황은 P&G, 유니레버, 로레알과 같은 초대형 메이커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거둔 성과로 더욱 값지다는 평가. 특히 동사의 3대 브랜드인 알베르토 VO5, 센트아이브스, 트레잠 등은 시장 점유율을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편 동사는 산해 2개 그룹인 새리뷰티와 뷰티시스템즈 그룹을 통해서 뷰티케어 제품의 공격적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 두 그룹의 체인이 미국, 캐나다, 영국, 멕시코, 독일, 푸에르토리코, 일본에서 현재 보유하는 체인점포수는 2천8백점이며 북미 지역내 뷰티살롱수를 3천점포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10위] 26억달러-존슨 다이바시

● 업적 - 산업용과 병원용 세제와 세정 서비스 사업의 매출이 26억달러. 연결연간수입은 29억달러. 2004년도 1월 2일 종료된 연간순익은 2천4백만달러.



● 경영수뇌 - 회장 = S.카티스 존슨(본 50대 기업 리스트의 3위에 랭크된 S.C.존슨의 전 회장 새뮤얼 존슨(2004년 5월 별세)의 아들이며 그의 형 피스크 존슨이 선친의 뒤를 이어 S.C. 존슨 회장직을 계승했다). 사장 겸 CEO = 그레고리 E 로턴



● 개황 - 존슨 다이바시의 세제 부문 매출은 전녀비 37% 증가인 26억 달러. 2004년도 4월 2일 종료된 2004년도 1분기 연결매출은 전년동기비 12% 증가인 7억6천만 달러. 업무용 세제부문 매출은 12% 증가인 6억8천2백만 달러. 매출증가 요인은 일본시장 내 판매수량 증가에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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