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시장은 P&G·로레알, 고급시장은 E.로더가 지배
미국 화장품 시장내 메이저 그룹의 과점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계속적인 인수합병 바람에 따라 구조조정의 물살이 급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매스시장에서는 P&G와 로레알이, 프레스티지 시장에서는 에스티로더의 과점상태가 현저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로레알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매출 16%를 신장시켰고 자회사인 메이블린도 호황국면을 맞고 있다.
이처럼 미국화장품 시장의 매스와 프레스티지를 잇는 상위 주자들이 최근 또하나의 새로운 제 3시장에 접근 중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레스티지 화장품 영역의 세계 제 1메이커로 자타가 공인하는 에스티로더가 ‘뷰티뱅크’라는 새로운 영업부서를 출범시키고 백화점과 양판점 사이의 중간적 존재인 ‘JC페니’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
메이크업 분야에서 ‘아메리칸 뷰티’와 ‘플래트’, 스킨케어 분야에서는 ‘굿스킨’이라는 3개 브랜드를 투입, 6달러 50센트에서 25달러 수준의 중저가로 시장을 공략, SPC지가 ‘올해의 최대뉴스’로 꼽을 만큼 이들 3개 브랜드의 중가격대 제품 출시는 화제가 됐고 올해 매출 3천만 달러를 겨냥하고 있다.
또 로레알 그룹 산하의 비오템은 미국 최초의 프리스탠딩 점포를 캘리포니아 주에 개설했고 엘리자베스아덴도 월마트의 PB라인 ‘스킨심플’을 도입했다.
● 각국 유력 기업간 경쟁치열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각국 유력 화장품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영국의 부츠는 타기트와 CVS에 자사 브랜드 상품을 도입, 판매하고 있으며 코티도 월마트와 CVS 매장에 ‘린멜’ 브랜드를 도입했다.
일본 브랜드 가운데는 로레알 산하로 흡수된 슈에무라가 확대노선을 추진 중이며 맥스팩터의 SK-II도 미국의 명문 백화점 색스피프스애비뉴에서 판매전을 전개한다. 시세이도의 끌레드 뽀 보떼 크림도 소용량에 4백50달러의 고가를 설정, 화제가 되고 있다.
주요 카테고리별로는 스킨케어 부문에서 P&G를 선두로 J&J와 유니레버, 로레알 등 공룡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스킨케어 4강 가운데 유니레버 대신 레브론이 랭크됐다.
그리고 메이크업과 프래그런스의 프레스티지 영역에서는 역시 에스티로더가 압도적인 역량을 과시하며 톱 자리를 지켰다. 헤어케어 부문도 P&G, 로레알, 유니레버 등 빅 3가 베스트 10을 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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