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자임 Q10' 화장품 수요급증
'코엔자임 Q10' 화장품 수요급증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4.1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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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항노화·피부미백효과 인기…일본선 품귀현상도
최근 일본에서 코엔자임 Q10(CoQ10)이 오랜만에 등장한 히트상품으로 대박이 예감되고 있다.



급작스런 인기 급증으로 CoQ10을 함유하는 영양보조식품은 드럭스투어 등에서 품절사태가 잇따라 일어나고 화장품 각사와 10월부터 CoQ10 배합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소매점들은 CoQ10이 한번 붐을 일으킨 아미노산 열풍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언제까지 CoQ10의 품귀현상이 계속될 것인가'에 애를 태우고 있다.



CoQ10은 세포중의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는 보효소로 인체 에너지 생산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피로를 회복시키고 노화진행을 지연시키는 항산화작용이 있어서 지난 2001년부터는 식품소재로 허가됐다.



매출급증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메이커측도 소재 품귀 문제는 마찬가지다. 현재 Q10AA+HA 등의 CoQ10 영양보조식품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세이도약품은 올해 매출목표를 60억엔에서 다시 80억엔으로 상향수정했다. 그나마 이것도 원료확보가 충분치 않아 낮게 책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 후노성(厚勞省) CoQ10 화장품 승인



이같은 분위기 속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올 10월부터 화장품에 CoQ10 성분 사용을 승인, 16일에는 니베아가오가 '니베아 바디 바이탈 퍼밍 Q10'을 출시했다. 시세이도약품도 21일 크림제 'Q10 에퀴티브크림'을 투입했다.



영양보조식품의 경우는 평균 3천∼4천엔 수준으로 높아 소매점에서는 높은 객단가로 이번 CoQ10 관련 제품을 오랜만에 나타난 대박상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CoQ10 상품이 '1백년에 한번 나타날까 말까하는 상품'이라며 이 제품을 키우기 위해 전력투구할 자세다.



● 마츄피츄화장품이 각광 받아



연구개발형 벤처기업인 마츄피츄화장품회사는 CoQ10 소재에 특수기술을 응용해 '환원형 CoQ1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시판되는 CoQ10에 비해 피부미백효과나 노화방지 효과에 즉효성을 나타낸다는 것이 이 회사측의 설명. 생산체제를 정비해 화장품의 OEM 수주나 처방응수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기존의 CoQ10에 비해 스스로 항산화작용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비타킨 C, E등과의 항산화 물질의 기능유지, 노화의 원인이 되는 지질 산화를 억제하고 에너지원이 되는 ATP의 생산도 돕는다.



일반적으로 식품용도에서는 굳이 환원형을 사용하지 않아도 명역부활 등 생체에 대한 기능발휘가 가능한 반면 화장품에서는 환원형 CoQ10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월 후생노동성이 CoQ10의 화장품 배합사용을 승인한 만큼 대형 메이커를 중심으로 이 소재의 새로운 화장품 시장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 GMO 연구개발도 활기



한편 일본 농업생물자원연구소는 벼를 숙주로 삼고 CoQ10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성공했다. 미생물 유래의 효소 유전자를 도입해 벼속에 포함되는 원료를 생화학적으로 변환시켜 생산하는 기술이다.



앞으로 해외 등의 GMO 종자 메이커들과 공동 연구개발과 라이센스 도출 등의 사업화도 검토중이다. CoQ10은 시장확대에 따라 수급문제가 생기는 등 품귀현상을 초래하고 있어 이같은 새 기술이 효율적인 생산법 확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CoQ10 시장은 미국에서 1천억 달러 시장으로 유망시되지만 일본에서도 2001년 식약 성분의재평가에 의해 건강보조식품, 식품으로 수요가 확대된 이후 올들어 후생노동성의 화장품 성분 배합 승인으로 인해 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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