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화장품 新유통 떠올라
편의점, 화장품 新유통 떠올라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4.11.08 0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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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25억원대 전망…매장 9천여개로 늘어
태평양·DHC코리아 등 공세 뚜렷

내년도 화장품 유통의 뉴 채널로 편의점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은 현재 전국적으로 8천2백50여개 주요상권과 역세권을 비롯한 대형상권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어 접근과 구입의 편의성이 담보될 뿐만 아니라 화장품 유통 채널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구매동선도 고려돼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훼미리마트를 비롯해 LG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바이더웨이 등 주요 편의점들은 해마다 점포수를 확대해 최근 3년간 연평균 30%의 점포 성장을 기록하면서 내년엔 전국 9천3백여 점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외형도 지난 2002년 2조8천억원대 규모를 형성하던 것이 2003년도에 3조5천억, 올해는 4조2천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이보다 19%가 늘어난 5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장품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현재까지 전체 편의점 시장의 약 0.4%에 달하는 미미한 실정이지만 지난 2002년을 기준으로 1백17억원(전년대비 67%), 1백44억원(23%)의 성장을 기록해 오고 있다.



올해는 편의점 시장에서 화장품 판매액이 1백73억원대(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도에는 이보다 30% 늘어난 2백25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미리부터 시장에 대한 초기 장악 차원에서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9월 태평양이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 '미래파'에 액티오 라인을 개발해 20대 초반의 미혼 남성을 겨냥한 9품목을 편의점에 발매한 이후 통신판매로 이미지를 구축해 온 DHC코리아가 건강식품으로 편의점 시장에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평양의 경우는 편의점을 이용하는 20대 남성 소비자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커버로션과 헤어왁스 등을 중심으로 한 9품목을 내놓고 선도기업으로서 새로운 시장 형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훼미리마트와 LG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HC코리아도 올들어 지난 10월 편의점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세븐일레븐을 중심으로 5천원대에서부터 4만5천원대의 다양한 가격대의 건강식품 18종을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 뷰티&헬스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 구매 행태가 갈수록 접근이 편리하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매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 화장품 전문점수와 비견할 만한 8천여개의 매장이 구비된 편의점에 대한 업체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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