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 대응형 전문점 확산
브랜드숍 대응형 전문점 확산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10.06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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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등 하드웨어 교체…전문점가 새로운 경쟁 예고
휴플레이스·뷰티플렉스 등 브랜드숍의 시장확대와 함께 기존 전문점들의 변화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매장구조 변경, 제품진열 재배치 등 하드웨어에 대한 변화가 가장 활발한 상태로 이는 시장 점유를 확대하고 있는 브랜드숍에 대응해 하드웨어 측면의 보완과 전환으로 경쟁우위를 점한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상권에 속속 오픈하고 있는 휴플레이스, 뷰티플렉스 등 브랜드숍을 둘러본 기존 전문점주들은 이들 브랜드숍과의 경쟁에서 브랜드관리, 고객관리, 재고관리 등 소프트웨어 측면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경영 노하우로 극복이 가능한 반면 전체적인 인테리어, 매장구조·구성 등 하드웨어 부분은 경쟁력이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 각 매장의 상권 특성 △ 주고객층의 특성 △ 매장의 크기 △ 수익 창출을 위한 주력브랜드 등에 맞는 '맞춤형 하드웨어'로 매장 보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동인구가 많지만 연령층이 낮고 초저가 브랜드숍이 밀집해 있는 상권은 셀프셀렉션을 강조한 매장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내방객수는 많지만 객단가가 낮고 카운슬링형 매장을 운영하는데 따른 인력비용 부담을 해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신도시 지역이나 주택가 등은 카운슬링을 보다 강화한 매장으로 하드웨어를 강화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들 지역의 경우 카운슬링을 강화 ,주거지역 내 충성도 높은 고정고객을 창출하고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다양하고높은 고객층에게 수익성이 높은 고가제품을 역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고 연령층이 다양한 역세권 상권에는 카운슬링과 셀프셀렉션을 혼합한 형태의 매장도 등장하고 있다.

색조제품위주의 구매성향이 높은 저연령층은 셀프셀렉션으로 구매를 유도하고 고연령층은 기초·기능성 위주의 중·저가 제품을 카운슬링해 역매한다는 전략이다. 상권내 유동인구에 대한 정확한 시장조사를 통해 셀프셀렉션과 카운슬링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휴플레이스, 뷰티플렉스 등 브랜드숍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점들도 매장운영도 보다 선진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라며 "기존 전문점들이 저마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만큼 기존 전문점의 장점은 살리면서 하드웨어적인 측면은 보완해가는 사례가 늘고 있어 향후 각 전문점의 규모, 지역, 상권 등 특성을 살린 다양한 맞춤형 하드웨어 전문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브랜드숍의 등장과 함께 기존 전문점들도 각 매장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하드웨어'로 매장 보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셀프셀렉션과 카운슬링이 혼합된 복합형 매장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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