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웰빙화장품 바람 거세진다
업계 웰빙화장품 바람 거세진다
  • 전미영 myjun@jnangup.com
  • 승인 2004.10.06 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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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원료 사용·자연주의 트렌드 심화…색조라인까지 확산
화장품의 웰빙바람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젠 개념을 도입한 화장품에서부터 한약재, 허브추출물 등 다양한 유기농 컨셉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천연 자연주의 화장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최근에는 '웰빙족'을 넘어 '웰빙킹족'이 새로운 소비코드로 등장하면서 특히 이들이 미용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을 지향하는 20-30대 중반 전문직 여성들로 기능성화장품이나 천연화장품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웰빙킹족을 위한 100% 천연 유기농 허브화장품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면서 허브, 은행잎, 꽃잎 등 식물과 아보카도 같은 다양한 과일을 주재료로 하는 자연주의 컨셉의 화장품이 가격이 비싼 편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시장을 넓히며 고정 소비자를 늘려 가는 추세.



지난 4일 리뉴얼 발매식을 가진 태평양의 이니스프리는 바로 이러한 웰빙 트렌트와 자연주의 경향에 발맞춰 피부 고민 솔루션을 제공하는 특화된 자연주의 화장품. 이니스프리는 천연 허브성분과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헬씨 푸드 성분, 그리고 피부 고민별로 적용한 미네랄 허브 워터를 함유해 건강한 피부의 꿈을 실현한다는 브랜드 컨셉을 내세우고 있다.



LG생활건강도 피부건강을 생각하는 자연주의 메이크업으로 '허브갤러리 색조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의 생명력이 가득한 유기농 허브 모이스처라이저(Herb-Moisturizer)를 함유해 보습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



이외에도 청호나이스화장품이 이달 주력브랜드 '발만'을 천연 유기농 공법을 사용해 기초라인 ‘발만 어드밴스드 스킨케어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발만 어드밴스드 스킨케어 라인'은 피부에 최적의 자연환경을 조성함으로 피부고민을 해결해 젊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것을 컨셉으로 유기농으로 재배한 넥타퓨어·현미추출물·흑미추출물·클로렐라 등의 순수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히 최근 젊은 여성을 위한 식품이라고 불리는 '레드푸드'를 비롯해 유기농 화장품에 접목시킨 미용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브의 '보브 스킨 스무드 팩' 또한 스트리베리 요구르트·녹차 환절기 피부관리에 효과적인 워시 오프타입 팩으로 출시됐으며 코스라인의 프루츠가든은 과수원의 상쾌한 느낌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프루츠가든 1회용 천연팩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 더페이스샵은 가을을 맞아 '트로피칼 허브'를 출시했다. '트로피칼 허브'는 인도 전통 피부 미용법인 아유르베다에서 사용되는 석류, 심황 등 식물 추출물과 로즈마리, 라벤더, 카모마일 등 허브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고 피부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렇듯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웰빙’ 트렌드와 휴식 안정을 필요로 하는 현대인이 늘어남에 따라 화장품 매장 또한 나무를 심는 등 유통업체들이 자연 마케팅도 눈길을 끌고 있다.



더 페이스샵은 최근 전체 매장 중 강남과 명동 등 주요 20개 매장안에 느티나무를 심어 자연주의 컨셉 매장을 표방하고 있다.



유기농 토털케어 브랜드인 'EO'를 수입, 판매하는 (주)폴세는 전문점 시장을 겨냥해 올 하반기부터 보다 고급스런 품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 숍인숍을 전개, 허브컨셉의 매장 분위기를 연출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미 랑콤의 이드라젠(Hydra Zen)은 젠 개념을 화장품에 도입시킨 제품으로 출시돼 피부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심(心)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엔프라니의 네츄어 비 또한 인위적인 자극을 배제하고 건강하고 조화로운 피부를 추구, 식물추출물 복합성분인 내츄럴 가이아 콤플렉스가 주성분이며 코리아나화장품의 엔시아 티 플러스는 피부저항력을 강화시키고 극미세 나노좀을 통한 유용성분의 피부 흡수력을 강화시켰다.



폰즈 퓨어&마일드는 부드러운 클렌징 효과를 위해 청정지역에서 자란 스위스 허브 복합체를 주 성분으로 사용했으며 애경산업의 마리끌레르의 피토 에너지 에센스는 고 농축된 허브가 지친 피부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며, 바디샵의 바질 퓨리파잉 마스크는 바질 추출물이 피부에 생기를 준다.



에스까다코스메틱의 허브 마사지 크림은 쑥 마리골드 등 8가지 허브 성분이 항염, 수렴작용을 한다. 엘리자베스 아덴의 세라마이드 퍼벌 12는 12가지 허브 성분이 피부에 활기를 주는 캡슐이다.



더 페이스 샵은 로즈마리 등 허브 추출물이 함유된 허브 바디 스크럽을 내놓았다. 최근 아베다는 열대 섬의 여유를 홈스파에서 만끽할 수 있는 '캐리비안테라피 배스 쏘크'와 '캐리비안 테라피 바디 크림'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유기농 대중화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화장품 업계에도 신선한 유기농 식물을 재료로 한 중저가 자연주의 화장품의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대자연의 편안함과 휴식을 주는 '웰빙매장'도 고객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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