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킨케어 시장 ‘쾌청’
세계 스킨케어 시장 ‘쾌청’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4.09.30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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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북미시장 성장세에 안티에이징·기능성 浮上
세계적으로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어려서부터 프리 안티에이징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메이커들의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북미의 고무적인 신장세, 그리고 항노화 제품의 지속적인 성공과 치료기능제품의 눈부신 성장 등에 힘입어 지금 세계의 스킨케어 화장품 분야는 밝은 미래가 약속된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아시아 경제(일본 등)의 침체와 사스(SARS·중증급성 호흡기 증후군)소동, 그리고 일부 지정학적 분란 문제에도 불구하고 스킨케어 시장은 뷰티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003년도 세계 얼굴 스킨케어 시장은 고정 환율베이스로 6.8% 신장해 총매출 2백99억달러를 이룩했다고 유로모니터(Euromonitor)가 발표했다.



이같은 신장세는 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스킨케어 시장 활성화에 얼굴 스킨케어제품 매출이 42.5%를 차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이 기반이 되고 있다. 2003년도 아태지역 매출은 6% 신장된 1백27억2천만달러를 올렸으며 특히 얼굴 스킨케어 시장의 1위를 차지하는 일본시장 매출은 7.3% 신장인 68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직 중국 스킨케어 제품시장이 주요도시들에만 국한돼 있고 저가품 위주로 유통되고 있지만 13억 인구의 중국은 세계 제16위의 광대한 스킨케어 시장으로 2003년도 스킨케어 매출이 전년도 대비 13.4% 증가인 15억7천만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들은 장래의 발전전망을 밝게 갖고 있다.



반면 과거 아태지역 화장품 시장에서 떠오르는 태양처럼 위세가 당당했던 한국 스킨케어 시장은 최근 경제침체 여파로 지난해에 4.8%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마이너스 매출 추세가 곧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미지역시장에 대해서비록 지난해 신장율이 괄목할 만한 수준은 못됐으나 제품 매출신장율이 4%, 그중 미국은 3.8%의 신장율을 지켰고 2004년 상반기 중에도 이 분야 제품매출의 증가세를 보여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서유럽 스킨케어 실적이 올해도 부진했다.



AA제품이 견인차역할

이러한 가운데 이들 세 지역시장을 이어주는 딱 하나의 연결고리이며 세 지역 모두에서 신장세를 지킨 분야는 안티에이징제품 분야다.



전세계적으로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제품 매출은 2003년도에 11.4% 증가인 68억7천만달러를 시현했다.



심지어 여러해동안 스킨케어 제품 분야에서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화이트닝 제품이 맡아온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조차 안티에이징 제품들이 학고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시키는 중이다.



일본 가네보화장품의 이시아 히데이 국제시장담당 상무는 “아시아 스킨케어 시장이 아직도 화이트닝 제품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려있으나 최근 그 신장율이 보합세인 반면 안티에이징 제품 비중은 확대일로”라고 지적한다.



이탈리아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콜리스타의 다니엘라 사체르도테 상무도 “아시아 시장 등에서 안티에이징 제품 분야가 성장의 원동력 구실을 하고 있고 이 분야 제품의 신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를 위해 각 브랜드들은 갱년기 중년 여성 뿐 아니라 피부노화와는 거리가 먼 20~35세의 젊은 여성층으로 소비층을 확대시키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



노화의 첫 징후가 나타나는 것을 예방한다는 컨셉아래 겔랑이 25세 이상의 연령층을 대상의 신제품 해피로지를 선보였다.



이와함께 안티에이징 제품의 수요증가세와 연관돼 스킨케어 분야의 기능성 제품이 주목받는 것 중의 하나가 가정에서 필링효과(피부박리) 미세피부박시술과 같은 외과처치 대체방법으로서의 치유기능 제품이다.



아직은 피부과 전문의들의 지배적 영역인 이와같은 고도의 치유기능(유사의료기능)을 갖춘 첨단기능의 스킨케어 제품들이 각 유명브랜드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 결과 요즘 백화점 고급화장품과 심지어는 드럭스토어·슈퍼마켓용 양판 스킨케어 브랜드들까지도 종전에는 피부과 의사들의 독점물이었던 피부치유 목적의 스킨케어 효능을 내세우는 신제품들을 무더기로 쏟아내고 있다.



고가품 매출은 불황모른다

안티에이징 제품이 치유효과의 클리니컬 스킨케어 제품의 호조와 함께 최근 스킨케어 제품시장에서 주목되는 현상은 경제침체속에서도 수그러들 줄 모르는 고가제품의 활기찬 매출 추세이다.



이런 고가품부문에는 라 프레리와 시슬리와 같은 고가 스킨케어 분야가 꾸준히 존재해 왔다. 라 프레리는 2004년 상반기에 매출 21% 증가를 구가했고 시슬리는 금년도에 두자릿수 신장을 장담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 P&G계열의 SK-Ⅱ브랜드와 시세이도의 끌 레 드 뽀는 올해 매출 실적이 호조인 것으로 보고돼 고가품 선풍은 장기침체의 일본시장에서도 변함없음을 실감케 하고있다.



라 프레리의 앞서 인용했던 밀러 상무는 지속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모든 브랜드가 고가품 출시경쟁에 급급하고 소비자의 열기도 뜨거워 일시적으로 이런 붐을 틈타 이득을 얻는 업체가 있을 수 있지만 가격대 제품매출의 인과관계는 매우 어려운 방정식이기 때문에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품의 가치를 판단해 주는 것은 기업이 고가의 제품을 내는 것 자체가 아니라 소비자으 판단이며 브랜드측이 값비싼 만큼의 타당성과 약속, 그리고 효과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소비자들은 그 상품을 다시는 되돌아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스킨케어의 고급화 추세는 미국의 경우 CVS와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점들이 특설 스킨케어 판매 코너들은 증설, 월마트 점포들도 그들의 기존 스킨케어 제품세트와 판매코너의 개선을 서두르고 있는 등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양판 분야와 고급품분야에서 모두 스킨케어 제품의 고가화추세가 미국에서 꾸준히 지속되고 일본시장도 이를 뒤따르는 만큼 스킨케어 분야의 장래는 밝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진단이다.



스킨케어 부문은 장업계에서 도전과 노력에 버금가는 성과를 얻기 어려운 지금의 각박해진 시장여건속에서 드물게 나타내는 성장 유망분야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 세계 스킨케어시장 규모(지역별)

[단위:10억달러·%]
지역별
2003년도(10억달러)
전년도대비 신장률
아시아 태평양
12.72
+6.0
서부 유럽
8.55
+4.0
북미
5.32
+4.0
중남미
1.42
+40.5
동부 유럽
1.08
+23.9
아프리카/중동
0.55
+6.5
호주
0.27
+4.7
전세계
29.90
+6.8

◇ 세계 스킨케어 매출 현황(부문별)

[단위:10억달러·%]
부문별
2003년도
전년도대비 신장률
얼굴 모이스처라이저
12.10
+7.5
영양제
6.87
+11.4
액체/크림/젤/바 클렌저
5.03
+3.7
토너
3.37
+0.1
페이스 마스크
1.12
+7.4
얼굴 클렌징 와이프
0.69
+9.3

◇ 세계 톱 10 스킨케어 시장 규모

[단위:10억달러·%]
국가
2003년
전년도대비 증감률(%)
일본
6.89
+7.3
미국
4.98
+3.8
프랑스
2.21
+7.0
한국
2.04
-4.8
독일
1.72
+0.5
중국
1.57
+13.4
이탈리아
1.31
+1.7
영국
1.04
+5.0
대만
0.78
+4.0
스페인
0.44
+5.1

※ 주:금액은 고정환율 베이스임. 자료는 유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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