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화장품시장, 5% 성장
2005년 화장품시장, 5% 성장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4.09.2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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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화장품산업 ‘부익부 빈익빈’ 전망
현대증권 산업분석 보고서



잇따른 브랜드샵의 출현으로 춘추전국시대 진입을 코앞에 둔 화장품 전문점 시장이, 올해는 전년대비 마이너스 4.4%의 부진을 면치 못하겠지만 2005년도에는 3.8%의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의 화장품담당 애널리스트인 조윤정 차장은 최근 화장품산업분석 ‘부익부 빈익빈’을 발표하고 전문점 시장이 미샤와 더 페이스샵 등 초저가 브랜드샵의 등장으로 강력한 자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저가형 소비가 점차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들도 다양한 형태로 전문점 판촉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혀 해당 경로의 성장을 낙관한 것이다.





화장품시장 본격회복엔 시간 필요·



이번 보고서에서 조윤정 차장은 2004년 국내 화장품시장 전체 규모를 전년대비 1.5% 증가한 5조4천9백20억원으로 소폭 회복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경기 회복지연으로 화장품수요 회복세도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고가제품 시장 역시 수요확대의 한계로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다.

그러나 2005년 국내 화장품시장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5조8천4백80억원으로 회복세가 커질 것이라고 점치고, 2003녀-2004년간 국내 경기위축으로 침체돼왔던 화장품소비는 2005년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년 이후 평균 5% 성장 전망



국내 화장품시장은 2005년 이후부터 평균 5%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전망했다.

고가화장푸부문에서는 수요층 확대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수요기반과 고기능성 신제품의 지속적인 출시를 통해 6~7%의 양호한 성장세를 전망했고 내수회복으로 중저가화장품부문에서도 수요회복세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판단.

특히 연령측의 세분화, 다양한 아이템 개발 등을 통하 신규시장 창출이 성장세 견인에 기여하리란 예상이다.



저출산 영향, 고가고기능성시장 성장예고



특히 저출산에 따른 인구증가율 하락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은 수량증가에 의한 성장보다는 가격상승에 따른 성장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기능성제품 소비자가 늘어나 국내 화장품시장의 성장은 금약부문이 주도하는 양상이 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령별 인구분포면에서도 20-30대 젊은층보다는 40대이상의 중년층 인구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저가대화장품보다 고가 고기능성화장품시장의 성장세가 전체 시장성장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이템 다양화로 성장세 견인



국내화장품품목별생산비율을 볼때 국내 시장은 기초화장품과 메이크업 시장에 75%가 집중돼 있는 반면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 갈수록 기초와 메이크업 비중이 낮다는 점을 들어 아이템의 다양화를 이끌어내야한다는 분석이다.

선진국으로 경우 기초와 메이크업 비중이 낮은 대신 바디케어, 헤어제품, 향수류 등의 비중이 높아 향후 국내시장도 기초품목 의존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아이템의 확대를 통한 성장세를 견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가제품이 전체 시장 견인 전망



국내 화장품시장 유통경로별 비중은 2003년말 기준으로 전문점 28.3%, 직판(신방판) 9.8%, 구방판 20.0%, 백화점 17.9%로 분석했다.

향후 국내 화장품시장은 구방판과 백화점이 여전히 양호한 성장세 지속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전문점과 직판시장이 경기회복에 힘입어 마이너스 폭을 줄여가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전망했다. 특히 전문점경로를 대체하며 할인점경로가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40대 이상 인구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고가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들 제품의 중요한 유통경로인 백화점, 구방판내 화장품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조조정기 상장사 유리 전망



업체별로는 구조조정기에 자금력이 앞선 상장사의 집중화를 예상했다.

태평양의 경우 고가경로인 구방판과 백화점 경로가 화장품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최근 불황에도 우수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매출중 43%가 전문점경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백화점, 구방판경로 비중은 13%에 불과해 최근 전문점 경기부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코리아나는 총매출중 직판 비중이 78.3%, 전문점비중이 14.9%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판과 전문점경로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2003년 대규모 적자전환하는 상황을 겼었지만, 2004년에는 판매조직 구조조정과 신제품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도의 부진을 털고 1.3% 성장한 1천7백48억원을 매출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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