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수록 전문점서 향수 구입"
"젊을수록 전문점서 향수 구입"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4.09.23 0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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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면세점 등 구매처 다양…선호 브랜드 1위는 샤넬
한국리서치 전국 11∼59세 남여 6,937명 조사

우리나라 젊은층이 향수 구입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곳은 공항이나 외국 등에 이어 국내에서는 화장품 전문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향수 브랜드는 '샤넬'이 단연 넘버원 자리를 지켰으며 젊은층일수록 화장품 전문점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백화점과 방문판매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전국 11세에서 59세의 남녀 6천9백37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을 통해 향수에 대한 소비 행태를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매년 3차례에 걸쳐 2월과 3월, 6월과 7월, 10월과 11월에 걸쳐 시행하고 있는 한국리서치 미디어 인덱스 중 일부로 이번 조사에 대해서 한국리서치는 응답자 가운데 15세 이상만을 분석, 본지에 보내왔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향수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공간은 해외여행중이나 공항 면세점 등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34.4%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도 3.8%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또 성별로는 남자(37.1%)가 공항이나 외국에서 향수를 구입하는 비중이 더 높아 여성의 3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국내 시장에서 향수 구입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역시 화장품 전문점으로 전체의 21.0%가 이에 답했고 남성이 21.8%, 여성이 20.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도 향수의 구입장소로 화장품전문점에 이어 선호하는 장소로 나타났는데 백화점이 18.4%, 인터넷쇼핑몰이 12.8%였다. 또 방문판매를 통해 구입한다는 소비자도 5.0%나 됐는데 백화점과 방문판매 등은 특히 여성들이 선호하는 유통망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만을 대상으로 살펴봤을 때 연령대별로 구입장소가 현저하게 차이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15세에서 24세의 젊은 연령대일수록 화장품 전문점과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이용율이 높게 나타나 15세에서 19세의 화장품 전문점 이용율이 33.8%, 인터넷이 18.1%였고 20에서 24세에서는 전문점이 26.2%, 인터넷쇼핑몰이 23.1%로 집계됐다.



25세 이후부터는 백화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0세 이후의 중년 여성으로 넘어갈수록 백화점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방문판매를 통해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늘어 백화점이 평균 22%대, 방문판매가 12%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20대를 겨냥한 향수 상표 점유율 증대를 위해서는 화장품 전문점 판촉이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30세 이상의 연령층을 겨냥한 향수 시장 증대 구매 시점 프로모션은 백화점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6개월 이내에 향수를 구입한 경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20.6%만이 향수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남녀 공히 20세에서 24세, 25세에서 29세의 미혼 남녀의 향수 구입 경험율이 각각 26.0%와 20.0%(이상 남자), 43.6%와 36.2%(이상 여자)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선호하는 향수 브랜드로는 전체 응답자의 12.5%가 '샤넬'을 꼽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버버리와 태평양, 불가리, 겐조 등이 뒤를 이었다. 샤넬은 응답자 가운데 25세 이상의 전 연령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연령대별 브랜드 선호도 격차가 나 10대에서는 버버리가, 20대에서는 안나수이가 구입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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