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판·백화점 브랜드 공급
방판·백화점 브랜드 공급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09.1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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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전문점서 메이커 차별 공급에 반발
최근 방문판매 전용제품과 백화점 전용제품이 시판시장으로 유출돼 전문점을 통해 대거 유통되고 있어 업계의 파장이 일고 있다.



태평양의 대표적인 최대 방판 한방브랜드 '설화수'와 백화점 브랜드 '헤라'가 화장품랜드21일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



현재 10개의 회원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브랜드는 특히 유통관리가 가장 철저한 브랜드로 별도의 경로에 의해서 타유통으로 유출되기가 극히 힘든 브랜드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기존 판매가보다 20%를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화장품랜드21측은 태평양측이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인터넷 홈쇼핑 마트 등에 공급해 전문점 소비자를 이탈시켰으며 브랜드숍의 진출로 전문점에 새로운 제품을 공급치 않아 이에 대한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주변 경쟁 전문점에는 특정제품을 공급하는 반면 자사 매장에는 제품 공급을 거절하고 있는 태평양측에 대한 반발로 이같은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태평양의 제품공급 여부에 따라 판매를 중단할 수 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 일부에서는 내면적으로 화장품랜드21이 구축하고 있는 사업모델이 태평양의 브랜드숍과 경쟁관계를 형성하는데 따른 태평양측의 견제와 이에 맞대응하는 화장품랜드21측간의 브랜드숍과 관련된 힘싸움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국내 최대사의 최대 방판브랜드가 이같이 타유통으로 유출돼 판매되는 것과 제품 하나하나가 곧 현금과도 같은 효자브랜드라는 점에서 유통관리가 그만큼 철저하다는 점에서 그 유출경로와 절차가 정말 미스테리하다"고 전했다.



시판 메이커의 한 영업담당자는 "태평양이 P&F숍 브랜드숍 추진과 함께 제휴 전문점과 그렇지않은 점문점을 차별적으로 제품공급하는 것은 태평양측과 제휴 전문점측에서 볼때는 당연한 일이지만 이에대한 타 전문점들의 불만은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며 "이는 메이커들의 브랜드숍 진출에 따른 시장변화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며 이와 비슷한 갈등구조가 향후에도 종종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전문점이 국내 최대 제조사를 상대로 벌인 직접적인 힘싸움이라는 점에서 보다 조직화되고 단체화되고 있는 유통사들이 제조사에 대한 불만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하는 시발점이 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화장품랜드21이 태평양의 제품공급에 대한 불만으로 태평양의 방판브랜드를 대거 입수해 할인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화장품랜드21의 방판제품 판매 광고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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