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32년 전통의 일본 시세이도가 국내 화장품 전문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시세이도코리아(대표 요시다 슈지)는 오는 9월 21일 시세이도의 전문점 전용 브랜드인 '에릭실'을 발매하고 시세이도의 기술력과 마케팅력, 그리고 카운슬링 노하우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전문점 시장은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 유통망 중의 하나로 백화점과는 또다른 고객층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오랜 시장조사 끝에 전문점 전용 브랜드를 통한 전문점 비즈니스를 전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지난 80여년전부터 일본에서 체인스토어 형태의 화장품 전문점 유통을 시작해 온 일본 시세이도의 저력이 국내에서 어떻게 도입, 전개될지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시세이도코리아가 도입하는 에릭실은 지난 83년 발매돼 일본에서 베스트 셀링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2, 30대 겨냥 브랜드로 이번에 신개념의 '리프팅 코스메틱'이라는 새로운 쟝르를 개척하며 내놓은 스킨케어 라인과 스킨케어 기능을 겸비한 메이크업 라인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전문점 도입 절차는 '숍인숍' 방식의 파트너십을 맺고 시세이도의 기업이념과 점두활동 방식에 뜻을 같이하는 전문점만을 대상으로 거래를 해 나갈 방침이다.



거래 전문점에는 시세이도의 상징 컬러인 버건디 컬러로 전문점 전용 집기를 설치하고 차별화된 디스플레이와 피부측정기계 도입 등으로 시세이도의 오랜 카운슬링 노하우를 소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세이도는 지난 1964년 (주)태평양과 기술제휴를 맺고 같은해 9월 '부루버드' 브랜드로 국내 생산을 시작, 태평양 체인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이래 올들어 지난 1월 국내에 진출해 활동하던 두 별도법인 (주)한국시세이도와 (주)에센디화장품을 흡수합병, (주)시세이도코리아를 설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유통별 주력 브랜드로는 백화점 라인에 시세이도와 끌레드 뽀 보떼, 잎사, 대형할인마트와 백화점(지하매장), 편의점, 전문점으로는 시세이도의 셀프셀력션 브랜드인 FITIT을 진행중이며 화장품 전문점으로는 전용 브랜드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주)한국존슨앤드존슨을 통해 시세이도 FT의 아쿠에어 시리즈를,(주)안이포인터내셔날을 통해 시세이도를, (주)대원제약을 통해 시세이도 메디컬 브랜드를, (주)여신을 통해 시세이도의 헤에케어 브랜드를 각각 대형 마트와 면세점, 약국와 미용실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시세이도 국내시장 진출 일지



△ 1964. 3 (주)태평양과 기술제휴

△ 1964. 9 '브루버드' 국내생산, (주)태평양 체인스토어 판매

△ 1979. 9 (주)태평양과 2차 기술제휴

△ 1981. 태평양-시세이도 헤어케어 제품 판매

△ 1989. 11 (주)태평양 자회사 태평양장업(주)과 대리점 계약

△ 1991. 5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입점

△ 1997. 7 (주)한국시세이도 설립((주)태평양 서성환 일가와 합작투자 계약)

△ 2000. 8. 대상과 합자계약으로 S&D화장품(주) 서립

△ 2002. 11 시세이도메디컬, (주)대원제약과 대리점 계약 체결

△ 2002. 3 대상과 합자계약 종결, S&D화장품 100% 자회사화

△ 2004. 1 S&D화장품 흡수합병, (주)대원제약과 계약종결

△ 2004. 7 (주)일성신약과 계약체결

△ 2004. 9 시세이도 전문점 비즈니스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