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장 향수 신제품 봇물
가을시장 향수 신제품 봇물
  • 전미영 myjun@jnangup.com
  • 승인 2004.09.01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침체기 벗고 새 바람…업체별 마케팅 활기
올 가을시즌에도 향수시장에 각사별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침체일로를 걷고 있던 향수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랑캐스터를 비롯해 각사별 주력브랜드의 계약기간이 내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축되고 있는 향수업체들은 비상이 걸린 상태. 먼저 랑캐스터의 새 한국 파트너가 누가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랑캐스터의 새 에이전시로 유력시되는 업체는 현재 다비도프의 에이전시인 빠팡 에스쁘아 혹은 현재 코티 그룹내 향수 브랜드인 아디다스를 국내에 시판하고 있는 씨이오인터내셔날 등이다.



또한 백화점 유통망을 고집하던 명품브랜드의 향수부분이 시판진출을 시작, 먼저 더유통이 아라미스와 DKNY, 코익이 폴로 등을 공식적으로 시판시장에 유통시킴에 따라 향수시장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올 가을시장은 본사와의 계약만료를 준비하는 업체들의 분주함과 함께 무너진 유통망의 정립과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그 어느때 보다 활발한 마케팅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조사된 신제품 출시, 혹은 계획하고 있는 빠팡에스쁘아·금비화장품·아이피씨통상·C.C.코리아·더유통·정하·씨이오인터내셔날 등 주요 향수업체들로 집중된 상태.



빠팡에스쁘아는 에스쁘아 출시 5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을 위한 신제품 '펀 바이 에스쁘아'를 출시했다.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출시한 펀 바이 에스쁘아는 지난 1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금비화장품 또한 올 초 직거래 유통을 총판대리점 유통을 전환, 시판유통을 강화하기 시작한 불가리 옴니아의 발매 1주년을 맞아 '불가리 옴니아 크리스탈 린'을 새롭게 출시, 오늘(9일) 청담동 원 갤러리에서 발매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수입향수 업체인 IPC통상은 버버리의 2년만의 신브랜드 브리트의 남성제품으로 브린트 포맨을 이달 말 출시한다. 특히 이 제품은 9월에는 백화점만으로 유통하고 11월부터 시판유통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C.C.코리아도 지난 2일 신규브랜드로 '푸마 우먼·맨'을 출시, 구찌·안나수이 등 대형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라미스와 DKNY, 잎생로랑 등 백화점브랜드의 향수 시판유통을 담당하게 될 더유통은 캘빈클라인의 모먼트를 비롯 9월과 10월 2개월 간에 걸쳐 대대적인 향수 신제품 발매를 실시, 9개의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급 향수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외에도 정하가 살바도르 달리 100주년을 기념해 살바도르 달리 '루비립스'를, 씨이오인터내셔날이 마크제이콥스 등의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향수 매출 상위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편중돼 있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 이후 수입 향수시장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시장 장악력 배가와 주도권 싸움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