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최적 사용기간' 표시
9월부터 '최적 사용기간' 표시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4.08.30 0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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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미백·주름개선 기능성화장품 대상
내년부터는 일반제품에도 확대



(주)태평양(사장 서경배)이 창립 59주년을 맞아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화장품의 최적 사용기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화장품 선택과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오는 1일부터 생산되는 화장품 단상자와 용기에 최적 사용기간을 표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태평양 측은 우선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 소비자가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제조일로부터 00개월'이라고 용기와 단상자, 설명서에 표시한다고 밝히고 이들 유형의 제품 이외 일반 기초·메이크업 제품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봉 후 00개월 내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라는 문구를 단상자에 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화장품 업계 선두업체 (주)태평양이 화장품 사용기간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함으로써 앞으로 화장품 업계에서 기능성화장품 뿐만 아니라 일반 화장품에 대한 사용기간 표시 관련 도입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화장품협회 측은 "사용기한을 표시해야 하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상황이어서 모든 회사가 해당되지만 이번 (주)태평양의 자율적인 도입은 회사의 방침에 의한 것으로 해석되며 특히 제조연월일을 표시하는 화장품에 대해 사용기간을, 그리고 나머지는 개봉 후 사용기간을 표시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화장품 사용기간·사용기한에 대한 원칙은 화장품협회 차원에서도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화장품은 일반적으로 안정·안전성이 확보돼 있는 상황이라고 인식돼 주어진 사용 용량을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었으므로 사용기간 표시가 의무사항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여러 효능 성분과 천연 물질의 함유 비중이 높아지면서 실제 소비자 사용시점에서 그 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 갈수록 악화되는 사용 환경으로 인해 개봉 후 사용기간 중 품질저하, 미생물오염 가능성이 높아져 사용기간 표기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었던 것이 사실.



(주)태평양의 이번 사용기간 표시는 화장품 사용기간에 대해 명확히 알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사용환경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 사용기간 정보를 책임감 있게 제공하겠다는 고객 만족 실행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태평양 관계자는 "오래된 화장품을 사용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사용 가능 여부를 알려주고 개봉한 제품은 끝까지 깨끗하게 사용하는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정보로 무엇보다 소비자가 화장품에 대해 믿고,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는 확실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태평양 소비자미용연구소가 이번 사용기간 표시 도입과 관련해 지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에서 60세까지의 여성 2백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0.4%가 화장품 사용기간 정보를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라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서경배 사장은 "화장품 사용기간 표시는 소비자 주권시대에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사용 만족을 통해 미용생활에 행복을 더해주는 소비자 미용 문화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사용기간 관련 국내 규정: 현재 국내 화장품법 상 화장품은 제조일자를 표시하거나 혹은 아스코르빈 산·비타민 C와 그 유도체·과산화 화합물·효소·토코페롤(dl-a-토코페롤)·비타민 E·레티놀·비타민 A 유도체 성분이 0.5% 이상 함유학 있을 경우 제품의 사용기한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돼 있다.



www.amorepacific.co.kr



▲ (주)태평양은 오는 9월 1일부터 생산되는 미백·주름개선 기능성화장품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용기간을 표시하고 내년부터는 일반 기초·메이크업 제품에 대해서도 최적 사용기간을 용기와 단상자, 설명서에 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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