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화장품시장 '쾌속행진'
중남미 화장품시장 '쾌속행진'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4.08.2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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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3국 두자릿수 성장 --- 올 181억불 예상
브라질과 멕시코,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3개국의 화장품 토일레트리(C&T) 제품 시장이 중남미지역 전체의 경제회복 평균속도 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 전체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3.9%로 한자릿수에 그쳤으나 이들 핵심 3개국의 C&T 매출신장율은 두자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남미 지역 소비자의 C&T 평균 구매력도 지난 2003년 1인당 3천4백19달러이던 것이 2004년도에는 3천6백14달러로 증가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들 3개국의 C&T매출이 중남미 지역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의 조사분석 보고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에서 C&T 제품 총 구매액은 97년부터 2002년까지 경제침체를 반영해 16.4%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2002년부터 2007년도까지는 추세가 역전돼 21.8%의 신장을 점치고 있다.



또 글로벌 코스메틱&토일레트리 마켓 인텔리전스시스템 2003의 연구발표에도 중남미 지역 전체의 C&T제품 총매출액은 2003년도에 1백74억8백만 달러에 이어 2004년 1백81억2천만 달러, 2005년 1백88억9천만 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지역내 주요국의 하나인 아르헨티나 경제는 지난 수년간 깊은 혼미상태였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브라질은 서서히 활력을 찾고 있으며 멕시코는 이 지역 경제의 선도역으로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다.



통화의 환율변동도 당연히 3개국에 영향을 끼쳤고 수입원료를 국산원료로 전환시킬 움직임이 높아지면서 C&T 용기도 종래의 획일적인 사이즈에서 다양화 추세로 진전되면서 소비자의 환영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는 노동력과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를 하고 있으며 이로써 수요증가와도 연결되고 있다.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지역 원산의 각종 화장품 성분 개발도 진척돼 효과높은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브라질 메이커 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들의 경영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의 C&T 시장은 상파울로 시내 화장품퍼스널케어제품업자연합회(ABIHPEC)에 따르면 브라질의 화장품 토일레트리 제품 시장 규모는 2003년도에 전년도 대비 10% 증가인 약 70억 달러이며 이는 이 나라의 당해연도 GDP 성장률 0.5%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성장이었다.



멕시코의 경우는 지난해 C&T 시장 규모가 46억1천만 달러로 올해는 이보다 수억달러가 증가할 전망으로 유로모니터는 올해 전체 매출이 47억1천만달러, 2005년에는 48억3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교적 멕시코의 통화인 페소화의 달러환율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고 또 1인당 연간 소득액도 올들어 6천96달러로 지난해 5천8백40달러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C&T 구입액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멕시코 소비자들은 환경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외선 차단 제품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수년간 지속된 이 나라의 경제침체 영향을 크게 받아 C&T 시장 규모는 8억6백만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 GDP는 2002년도에 10.9% 하락했으나 2003년도에는 6.5%로 회복기조에 들어섰고 올해도 이런 추세가 유지되고 있어 올해 C&T 시장 성장도 낙관적이라는 전망이다. 유로모니터도 올해 C&T 시장 규모를 8억6천만달러, 2005년을 8억4천1백70만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아르헨티나 통화인 페소의 환율안정에 기인한 것으로 2001년도 당시 달러당 1페소로 대등하던 것이 2002년말에는 달러당 3.36 페소로 대폭적인 페소화 가치하락을 보였고 2003년도 말에는 달러당 2.75페소 수준으로 회복시켰기 때문이다.



국민 1인당 소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고 이 나라의 C&T 관련 대 미국, 유럽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소비자 의식이 높고 브랜드 차별화에 특히 관심이 높아 당분간 이나라 소비자들의 외국 제품 선호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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