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브랜드 경쟁 새 국면
초저가브랜드 경쟁 새 국면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08.1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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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페이스샵·캔디샵 아성에 신브랜드 도전장
전용숍으로 미샤와 더페이스샵의 2강이, 숍입숍으로는 보브의 캔디샵이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초저가 시장에 기존 브랜드 외 신규 브랜드들이 대거 시장진출을 꾀하고 있어 복잡한 시장형성과 함께 더욱 치열한 제2의 경쟁체제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초저가브랜드의 경우 전용숍 형태의 1백개 이상 가맹점을 보유하며 대대적인 광고와 홍보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미샤와 더페이스샵, 그리고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로 6개월만에 숍인숍형태의 60개이상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보브의 캔디샵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



따라서 다음 자리를 사이에 둔 기존의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트박스의 '라팔레트', 에이블C&C의 미샤에 이은 세컨드 브랜드 '코스메틱닷넷'이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초저가브랜드 '나인폭스'도 시장에 진출하는 등 복잡한 경쟁구도가 형성될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라팔레트'는 팬시·문구전문업체인 아트박스가 별도법인인 라팔레트 코리아(대표 이왕행)를 설립하고 선보인 초저가브랜드로 웰빙과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5백여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상태. 현재 서울 강남, 종각, 번동을 비롯해 수원, 안양 등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발빠른 오픈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웰빙코스메틱의 코스메틱닷넷은 시장내 무성한 소문과 함께 베일에 가려져 있었으나 미샤의 에이블C&C의 세컨드브랜드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은 브랜드. 현재 1호점 대구 동성로점을 시작으로 서울 명동점, 보라매점 등이 오픈한 상태며 역시 웰빙과 자연주의 화장품을 표방하며 약 3백여가지의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또한 신규 초저가브랜드로 '나인폭스'가 숍인숍 형태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초저가브랜드와는 다소 다른 컨셉의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9월경에 오픈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기존의 초저가 브랜드인 도도클럽, 아이앙띠 등도 어려움속에서도 나름대로 시장내 입지 구축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 이들 신규업체들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도클럽은 도도화장품의 어려움속에서도 전국 27개의 가맹점이 오픈한 상태며 해외진출에 성공해 오는 9월 3일 홍콩에 단독숍이 오픈할 예정이다.



아이앙띠는 초저가 내에서도 틈새시장을 공략, 나름대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으로 숍인숍과 단독숍을 포함해 전국에 총 40개점을 오픈한 상태다.



반면 이천블랙의 이천컬러스는 인터코텍의 부도와 함께 향후 행보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기존의 초저가브랜드 외에 신규 초저가브랜드가 대거 등장함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후발 브랜드들이 웰빙이나, 자연주의 등 너무 획일적이고 공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쉽게 식상할수 있다는 것. 비슷한 컨셉에 비슷한 가격, 용기, 매장 등 브랜드간 차별화 요소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 초저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대해 유통가 한 관계자는 "미샤와 페이스샵의 성공과 함께 '초저가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이라는 점과 이미 이들 브랜드를 통해 초저가라는 틈새시장의 개척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를 모델로 한 초저가 브랜드들이 대거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신규 초저가브랜드들이 웰빙이나 자연주의 등 너무 획일적이고 공통적인 요소가 많아 시장 내 성공을 위해서는 컨셉, 용기, 매장, 마케팅 등 브랜드간 차별화 요소를 부각시키는게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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