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업 경기 5월이후 '침체'
미용업 경기 5월이후 '침체'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4.08.11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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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웰빙 서비스·가격파괴 양극화 심화
경기위축과 물가불안 등으로 서민들이 미용·외식·문화·학원 등 불요불급한 소비지출을 계속 줄이고 있으며 이 같은 내수침체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웰빙붐을 타고 일부 미용서비스나 관련 제품이 인기를 누리고는 있지만 전체 시장을 주도하기에는 한정돼 있어 대부분 미용실 경기와 관련 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동안 미용업 등이 포함된 기타 서비스업은 5월을 제외하곤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을 보면 6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6월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 정도 많았기 때문에 실제로 서비스업 상황이 나아졌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서비스업 중 기타 공공·수리·개인 서비스업은 예식장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용·욕탕·세탁업 등이 포함된 기타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2.8% 감소했다.



특히 6월중 기타 서비스업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서비스업은 지난 5월을 제외하곤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용·목욕업 등은 올해 1/4분기에 3.1% 감소한 것을 비롯해 2/4분기에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목욕업은 지난해 6월에 1.6% 감소했고 4/4분기에도 4.8% 감소했었다.



6월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은 영화·방송만 증가했을 뿐 경기·오락스포츠 산업 모두 부진해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기불황이 내년에까지 지속될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지갑이 갈수록 닫히고 있어 미용업계 역시 '웰빙 서비스와 가격파괴'라는 두 가지 중심축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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