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프랜차이즈 전문점 '꿈틀'
시판 프랜차이즈 전문점 '꿈틀'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08.1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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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모델 정비·가맹점 활성화 등 '제도약' 모색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초저가브랜드, P&F숍, 드럭스토어 등 시판시장의 재편과 함께 제2의 격동기를 예고하고 있는 시판유통가에서 기존 전문점들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혼란을 겪고 있는 반면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은 사업모델 재정비, 수익사업 다각화 등을 꾀하며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판 유통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주목된다.



유통가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P&F숍의 시판유통가 진출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들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의 움직임이 발빨라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P&F숍프로젝트의 등장과 함께 나름대로 자체적인 마케팅력, 지금력을 갖추고 시장분석에 따른 대처방안 모색 등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이 시장재편과 변화에 따른 생존전략 모색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브랜드숍 위주의 시장 상황으로의 변화에 따른 경쟁력 제고 뿐 아니라 오히려 시장 변화기류의 틈새를 적절히 공략, 오히려 시장선점 뿐 아니라 세력확대까지도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발빠른 변화를 꾀하고 있는 곳이 화장품랜드21이다. 주주회원형 전문점을 표방, 프랜차이즈와는 다소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화장품랜드21은 외형상 가장 큰 조직을 가졌다는 이점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적인 회원수 확보에 비해 본사 지배력이 미약했던 단점을 보완, 현 시장상황을 적극 활용 오히려 본사와 회원간 결속 강화와 함께 보다 탄탄한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화장품랜드21은 태평양 브랜드와 일부 10여개 안팎의 브랜드 구성을 이루고 있는 F숍과 경쟁할 수 있는 제2의 F숍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P&F숍 비참여 브랜드나 참여수준이 미약한 브랜드 중 인지도, 브랜드력 등을 갖춤 메이커를 선별, 제휴를 통해 시판 국내브랜드와 소수 수입브랜드로 경쟁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상당수의 메이커들과 접촉이 이루어진 상태며 제휴업체 확보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와함께 초저가브랜드와의 대응도 함께 모색해 최근 '후지 컬러&페이스'라는 초저가브랜드를 내놓고 회원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충청권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전문점 뷰티샾의 경우도 맞춤화장품 '뷰티케어시스템'을 개발, 가맹점 뿐 아니라 일반전문점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초저가 브랜드에 대응해 '보땅' 브랜드를 인수, '보땅 갤러리'라는 초저가 숍을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숍인숍 위주의 가맹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며 현재 총 20여곳이 오픈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영점형태이기는 하나 대표적인 대형 체인형 전문점인 미니몰(대표 신장원)은 시판시장에 진출한 (주)한국뷰티문화진흥의 뷰티문화상품권 사업에 지분을 참여한 상태다. 자사 매장을 뷰티문화상품권의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소수 체인형 전문점으로 운영되던 뷰티센스(대표 김진호)도 프랜차이즈 형식의 사업을 보다 재정비해 새로운 프랜차이즈 전문점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명은 코스메틱 빌리지라는 의미의 약자인 '코스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현재 CI작업이 끝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의 수익사업다각화, 사업모델 재정비 등의 움직임이 보다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초저가브랜드, P&F숍, 드럭스토어와 더불어 시판시장의 새로운 판도변화와 함께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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