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연: 김승우, 김정은
▲ 상영시간: 111분
▲ 장르: 코미디/가족
이른 새벽, 성당앞 쓰레기 무단 투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남자가 있다. 돈 아끼느라 연애한번 못해봤고, 겨우내 보일러대신 내복 두겹씩 껴입고 살며, 21세기 최첨단 시대에 아직까지 삐삐를 쓴다는 대한민국 제일의 쫌팽이 선국(김승우). 무늬만 소설가인 그는 오늘도 몇 달 째 마감 넘긴 소설을 붙들고 씨름중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어떤 여자가 2층 방이 자기 셋방이라고 우긴다. 스쿠터에 커피 나르며 부산·대전·광주를 찍고 서울에 입성한 그녀는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돈다는 바람녀인 ‘風女’ 화정(김정은)이다.
선국은 결국 1층으로 쫓겨나고 화정은 2층에 자리를 잡는다. 그로 인해 가뜩이나 되는 일 하나 없던 선국의 일상은 뒤죽박죽되고. 그의 생활 신조들은 하루하루 깨지고 만다.
과연 갑자기 찾아든 이 바람(風)을 쫌팽이는 막아낼 수 있을까?
저작권자 © 장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