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며 데이트 즐긴다
영화보며 데이트 즐긴다
  • 장업신문
  • 승인 2000.04.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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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여곳 야외 자동차 극장 성황

젊은 세대 문화공간 자리매김



차를 탄 채 편안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극장이 데이트, 나들이 장소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통 승용차 3백∼5백대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최신 영화를 볼 수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안성맞춤이고 자연을 벗삼아 별을 보며 시원한 공간에서 영화를 본다는 자체는 그 내용보다 더욱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영화에만 몰두해야 하는 일반 극장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옆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라디오 주파수에 맞춰 볼륨을 조절해 가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재미가 두배가 된다.



이러한 자동차 극장의 효시는 대전 엑스포 야외극장으로 지난 95년 처음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서울근교지역을 중심으로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현재 40여곳이 성황중이다.



입장료는 차량 1대당 1만원에서 1만5천원. 따라서 가족, 친구 등 여러 사람이 함께 보면 일반 극장보다 저렴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극장 예매 사이트(www.theaterchatv.co.kr)까지 생겨나 이곳에서 예매하면 3천원에서 4천원 정도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시중에서도 3천원에서 6천원까지 할인이 가능한 할인쿠폰을 쉽게 구할 수 있어 더욱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영화는 야외 스크린으로 상영되기 때문에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7시 30분 이후 첫 회가 상영된다. 대부분 극장은 평일 2회 상영, 주말 3회 상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극장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영화는 최신 개봉작을 중심으로 상영한다. 따라서 미리 전화로 상영프로를 알아보고 예약해 두는 것도 좋다.



자동차 극장에서는 전조등과 미등을 모두 끄고 음향 주파수를 미리 맞추고 화면이 잘 보이도록 앞 차와 적당한 간격으로 주차한다. 특히 높이가 있는 승합차나 지프 등은 뒤쪽으로 주차토록 한다.

또 영화상영 전에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고 차에 이상이 있을 경우는 극장요원에게 상의한다.



이용시 실내등을 제외한 전조등, 미등, 브레이크 등은 꼭 꺼놓아야 한다는 것과 영화상영 중에는 차의 위치를 자주 이동시키지 않는다는 점은 주의할 사항이다. 옆 차를 들여다보지 않는 것 또한 에티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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