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제국
감각의 제국
  • 장업신문
  • 승인 2000.04.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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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예술논쟁 속의 일본판 ‘거짓말’



감독·각본 : 오시마 나기사

주연 : 후지 타츠야, 마츠다 에이코

제공 : ALL THAT CINEMA



2000년 새해 우리 영화계는 ‘거짓말’을 둘러싼 외설시비로 열풍에 휩싸였었다. 등급보류와 시민단체의 고발, 제작사 대표 소환 등 한편의 영화로 웃지못할 사건이 일어나면서 영화 ‘거짓말’은 화제가 됐다. 이와 비슷한 사건은 24년 전 일본에서도 벌어졌는데 그 당시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을 둘러싼 스캔들은 영화 그 자체의 내용보다 더 시선을 끌었다. 이미 발간된 소설을 출간한 출판사 사장이 외설죄로 체포되었고 영화도 ‘거짓말’처럼 일부 내용과 장면이 잘려나간 채 상영이 됐다.



이 영화는 1936년 사다와 기치의 실제 사건을 영화로 옮긴 것. 사다는 기치에 대한 집착으로 기치를 살해한 후 그의 성기를 자르는 살인사건을 저질렀는데 이 영화는 이러한 내용 때문인지 ‘거짓말’보다 더 노골적이고 심지어는 가학적인 성행위가 가득한 영화라는 평도 있다. 하지만?‘감각의 제국’은 아름다운 영상 속에 날카로운 비판정신까지 담고있어 관객들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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