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완원장이 풀어가는 한의학의 세계
박치완원장이 풀어가는 한의학의 세계
  • 장업신문
  • 승인 2000.12.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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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완원장이 풀어가는 한의학의 세계

면역강화 토종약재

국화과에 속한 삽주 뿌리 말린 약재

항암효과 보고 … 항균성분 있어 곰팡이 방지제로도 사용


백출

백출은 국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인 삽주의 뿌리로서 삽주는 키가 80cm쯤 자라고 줄기 끝에 흰색의 작은 꽃이 둥근꽃 이삭을 이루며 핀다. 가을이나 봄에 뿌리를 캐서 흙을 털어 버리고 줄기와 뿌리를 다듬어서 물에 씻어 말린 것을 창출이라 하며 삽주 뿌리에서도 아래쪽에 붙은 덩이뿌리 부분만을 골라 껍질을 벗겨 낸 뒤 햇볕에 말린 것을 백출이라고 하는데 둘 다 이름난 보약이다.



창출의 약효는 속을 덥게 하고 비위의 습을 없애며 비위의 역기를 누르고 비위를 튼튼하게 해 음식을 잘 먹게 한다. 또한 비위의 작용을 고르게 해 진액을 보충하며 몸의 열을 내리고 무력감과 권태감을 없애 입맛을 좋게 함은 물론 갈증을 없애고 태를 안정시킨다.



백출은 위의 화기를 없애고 허한 위를 보하며 입맛을 돋구고 냉으로 인한 복통을 낫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해 소화 불량이나 위염, 위궤양 같은 위장병에 널리 쓴다. 민간에서는 당뇨병, 폐결핵, 기침,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열감기, 간질, 암 등에 쓰며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한다.

백출이나 창출을 태운 연기를 옷장이나 곡식 창고 등에 쏘이면 장마철에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백출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중국에서는 야생 백출이 멸종돼 재배한 것을 많이 쓰는데, 이것을 달인 물이 좀흰생쥐인 사르코마-180 암에 대해 32.1%의 억제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백출도 민간에서 위암 치료에 써서 효과를 본 일이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쓰며 달고 독이 없다.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며 습을 없앤다. 또한 소화를 돕고 땀을 멎게 하며 명치 밑이 거북하거나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할 때 치료제로 쓰인다. 허리와 배꼽 사이의 혈을 잘 돌게 하며 위가 허냉해 생긴 이질을 낫게 한다.

동의학사전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다. 비경, 위경, 소장경, 심경에 작용한다. 비기를 보하고 입맛을 돋구며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 또한 습을 없애고 담을 삭이며 오줌을 잘 누게 한다. 땀을 멋게 하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주요 성분인 정유가 중추신경에 대해 적은 양에서는 진정작용을, 많은 양에서는 마비작용을 나타내며 소화를 돕는다. 또한 달임약은 이뇨작용, 억균작용을 나타낸다. 비기허증에 주로 쓰며 그 외에 만성위염, 만성소장염, 식체, 게우는 데, 붓는 데, 담음병, 절로 땀나는 데, 절박유산, 마비증 등에도 쓰인다. 하루에 6~9g을 달임약, 약엿,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문의 강남 경희한의원ㆍ02-512-7527, 3446-6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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