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용 브랜드 세계화 앞장
우리 미용 브랜드 세계화 앞장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2.04.18 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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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중 쌓은 `국제적 교류`, 도약 발판으로 응용


지난 2000년 1월, 지천명(知天命)에 새 인생을 준비한다며 영국 유학길에 오른 박준(51) 원장. 꽉 채운 2년 3개월만에 그가 돌아왔다. 서럽게 시작한 미용인생, 거꾸로 메단 커트와 최초의 남성미용실 운영 등 매번 남과는 다른 길로 도전의 인생을 살아온 그다.



처음 영국 유학행을 결심했을 때만해도 도대체 영국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그저 호기심어리게 바라봤다. 그 나이에 유학을 결심한 용기에 대해 미용계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 돌아온 그는 쉰을 넘긴 나이지만 아직도 처음 미용을 시작한 20대 미용사 박준이었다. 지난 2년 3개월간의 유학기간이 그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앞으로 미용계에서 그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 반갑습니다. 더 젊어지신 것 같은데요.

▲ 언제나 젊게 삽니다. 나이에 얽매여 사고가 굳어지는 것을 가장 우려하죠. 미용인은 패션을 리드하는 사람입니다. 젊게 사고하고 행동하고 그들과 함께 할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지내셨나요.

▲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끊임없이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유학을 떠날 때도 말했다시피 공표를 하고 나야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실망스럽지 않을 만한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 특별히 어떤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훌륭한 결정이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빗자루질부터 시작했고 어학도 연수하면서 미용실에 나가 고객과의 만남도 갖고 특히나 많은 국제적인 미용인을 만나 제2의 인생을 사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무언가 드러내 놓을 수는 없지만 지난 2년간이 저에게는 분명히 값진 시간이었고 2년 3개월이 앞으로의 20년 30년 미용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간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특히나 유학생활에서 친분을 다져온 세계적인 미용인들과의 교류는 세계 미용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헤어디자이너이자 사업가들과 협조로 빠른 정보 교환은 물론 새로운 감각의 유행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미용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특별히 이번에 영국의 신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토니앤가이(Toni&Guy)의 차세대 브랜드 에센셜(essensuals)입니다. 이제는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국제적인 경영방침과 경영방식의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여러 면에서 에센셜이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헤어 패션의 본거지인 영국의 토니앤가이가 신선하고 생동감있는, 젊은 감각의 살롱으로 론칭한 에센셜에 대해서는 토니앤가이의 지난 35년간 미용경험과 12년 동안의 국제적인 프랜차이즈 경영 노하우를 믿습니다.



- 좀더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신다면.

▲ 토니앤가이의 회장 토니 마스콜로(Toni Mascolo)가 지난 97년에 론칭한 브랜듭니다. 현재 영국을 비롯해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등 10여개국에 들어가 있고 성장속도가 무척 빠르구요.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최상의 헤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브랜드의 특징이고 현재 영국에서는 마스콜로 집안의 대를 이을 사샤(Sacha)와 크리스챤(Christian)이 경영을 맡고 있습니다.



사샤는 영국에서 최연소 신인상을 비롯해 영국 미용인 시상식에서 3차례나 올해의 미용인상을 수상할 만큼 주목받고 있는 헤어디자이너고 크리스찬은 토니 마스콜로의 장남으로 에센셜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에센셜을 국내에 도입함으로써 얻어지는 기대이익은 무엇일까요.

▲ 에센셜이 젊은 감각의 세대들을 위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최근 헤비 유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20대를 비롯한 젊은 고객을 우리 매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컨셉을 달리하고 브랜드의 세분화를 통해서 현재 국내 미용시장이 동일한 컨셉과 유사한 서비스로 동일한 영역에서 움직이다 보니 과열 경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영역의 분할을 통해서 시장을 전문성있게 그리고 질높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준미장` 브랜드 명품화 작업 추진하고

차세대 브랜드 `에센셜` 발매도 착착 진행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적인 브랜드와 손을 잡음으로써 각종 서비스와 헤어스타일의 공급, 그리고 토니앤가이의 교육시스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 혹시 박준美場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 결여입니까? 아니면 어떤 다른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 아닙니다. 박준美場 브랜드는 오랜 역사의 자체 브랜드로 그대로 가져갑니다. 명품화 작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에센셜은 신세대 브랜드로 선진의 기법을 도입한, 그야말로 박준미장의 세계화 전략의 일환이고 박준美場은 `명품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 박준미장`이라는 2002년도 캐치프레이즈 아래 새로운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브랜드 업그레이드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현재 계획중인 제도라면 본사 영업팀이 수시로 가맹점을 방문해 박준美場의 이미지 통일화 작업을 꾀할 체크리스트 제도와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60여명의 모니터 요원을 활용한 모니터링 제도, 그리고 전자우편 전송제도 등의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 프랜차이즈 사업은 결국 시스템의 사업이라고들 하는데 단순히 그 정도의 제도로 전국적인 규모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은데요. (주)P&J의 시스템은 무엇인가요?

▲ 단순해 보인다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고객관리 시스템에서부터 이달 중 결성할 아트 팀을 통한 홍보, 교육시스템의 다변화, 보조-미용사로 양분돼 있던 단계를 세분화하고 철저한 교육과 시험을 통한 승급, 시상과 포상제도, 주 5일제 근무를 통한 직원에 대한 근무여건 개선 등이 있죠. 고객에 대한 세븐데이 오픈, 연장영업 등도 지켜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능력보다는 어쩌면 운명이 나를 따라줬다면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봅니다. `인재중심의 경영`. 이것이 앞으로 우리 미용실의 경영이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지켜보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는구나 하고 느끼실겁니다.



- 95년 첫 사업개시부터 현재까지 가맹점의 연평균 개설수가 10개더군요. 앞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면 향후 가맹 예상수와 이를 위한 점포 판매기술 등은 있는지.

▲ 국내 특성상 박준美場 명품 브랜드로 가맹수를 더 늘인다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굳이 수치를 밝히자면 약 1백개에서 1백20개 정도. 그래서 세컨 브랜드, 서브 브랜드의 필요가 있었고 에센셜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은 점포 판매를 위한 영업이 전혀 없었죠. 최근 본부장을 새로 영입하고 영업부서에 2명을 충원, 기획팀도 보강중에 있습니다. 본사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영업이 차근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대형 헤어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일월드컵이 치러지는 기간 중인 6월 21일 63빌딩에서 할 계획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년 3개월이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꼽을 만한 유학시절을 바탕으로 새 브랜드 에센셜과 명품 브랜드 박준美場 동시 상승효과를 발휘해 국내 미용산업의 발전과 우리 브랜드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기사입력일 : 200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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