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희망가게' 오픈
아름다운 세상 '희망가게' 오픈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4.07.2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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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원 서성환 회장 유지로 조성된 제1호점 '미재연'
저소득 모자가정 세대 자립·창업 지원 매장



(재)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은 지난 12일 아름다운세상 기금 사업으로 저소득 모자가정 세대의 공동자립매장인 희망가게(종로구 재동 110-1)를 오픈했다. 아름다운세상 기금은 저소득 모자가정 세대의 자립을 위한 창업지원에 쓰이도록 (주)태평양 창업자 고 장원 서성환 회장의 유지로 유가족들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해 조성된 공익기금.



아름다운세상 기금은 지난 해 초 타계한 서성환 회장의 (주)태평양 주식 7만 4천주와 해당 주식의 이익배당금 전액 등 총 50억원 규모를 유가족이 기부, 우리사회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모범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아름다운세상 기금으로 만들어진 희망가게의 수익은 창업주인 모자가정 세대주 어머니들이 나누게 되며 자립을 도모하고 남은 수익은 아름다운세상 기금으로 다시 기부, 다른 모자가정 세대의 자립을 돕게 된다. 희망가게는 향후 동일 업종의 창업을 희망하는 모자가정 세대주 어머니들의 컨설팅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대안무역을 통해 제 3세계의 가난한 여성들이 만든 물품을 같이 판매, 그 수익을 돌려주게 되어 작지만 국제적인 '나눔매장'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이 가게에서의 식사나 차 한잔, 예쁜 수공예품의 구매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나눔이 되는 것이다.



이번에 오픈한 제 1호점 '미재연' 은 일반음식점으로 새싹비빔밥과 건강한식, 토렴(샤브샤브)를 주로 판매하는 건강식당이자 다양한 꽃차를 맛 볼 수 있는 카페로 운영될 예정. 미재연이라는 가게 상호는 어머니들이 함께 뜻과 힘을 모아 가게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각자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모아 직접 지었다. '아름답고 재미있고 자연이 있는 식탁'을 만들겠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재)아름다운재단은 '장원 서성환의 아름다운 세상' 기금을 통해 저소득 모자가정 세대가 서로 도와 빈곤을 탈피하고 가난이 이전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실질적인 자활을 지원한다. 다양한 업종의 희망가게 모델링을 통해 해당 업종을 희망하는 모자가정 세대의 교육과 실습장으로도 활용될 것이다. 여기에 각 분야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사회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이날 개업식 행사에는 기금 기부자인 고 서성환 회장의 유족과 아름다운재단 관계자, 미재연 개업에 도움을 준 인사들이 모여 축하 행사와 식사를 나눌 예정이다.



www.beautifulfund.org·www.amorepacific.co.kr





▲ 고 서성환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저소득 모자가정 세대의 자립을 돕기 위한 아름다운 가게 제 1호점 '미재연'이 지난 12일 오픈했다. 이날 오픈 기념식에는 유족 대표로 (주)태평양 서경배 사장<사진 왼쪽>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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