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숍 연내 1백개 오픈
"P&F숍 연내 1백개 오픈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4.07.19 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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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활성화 위한 브랜드숍 표방…이면계약 없어"
태평양 시판부문 이상택 전무 간담회서 밝혀



"시판 채널, 특히 전문점의 경쟁력 강화와 진정한 브랜드 중심의 새로운 유통경로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대의 역점을 기울이겠다."



그 동안 시판 경로 최대의 이슈였던 소위 'P&F숍 프로젝트'에 대한 (주)태평양의 공식적인 설명과 방침이 발표됐다. (주)태평양 시판부문 이상택 전무는 지난 16일 전문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주)태평양이 그 동안 추진해 왔던 'P&F숍은 시판 채널에서 (주)태평양의 독점적인 지위를 고착화하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시판 채널 전체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해석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전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그 동안 (주)태평양이 공식적인 방침을 발표하지 않았던 것은 일단 P숍이든, F숍이든 오픈을 하고 난 이후에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추측과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그렇지만 일선 전문점에서 흘러나왔던, 특히 F숍과 관련해 입점 브랜드의 지정이나 월 사입 최소 한도의 강제성 등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이 전무는 현재 오픈한 P&F숍은 완결된 모델이 아니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검토를 통해 보다 나은 전문점으로의 진보를 위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전무는 P숍은 (주)태평양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전문점이기 때문에 별도의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F숍의 경우 '태평양 브랜드의 50% 이상 취급 의무'와 관련해서는 "(주)태평양 브랜드가 그렇게 점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무는 또 "P숍과 F숍에 대한 지원의 경우 당초 계획으로서는 고려되지 않았던 사안이었으나 사업 진행 초기 일정 부분 리스크 요인을 안고 P숍 또는 F숍으로 전환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서 이루어진 것이지 이 역시 특별한 강제사항을 위한 조치는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일본, 도쿄의 경우 9개의 전문점으로 체인화된 곳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는 고작 6개에 불과하다. 이것이 최선이라는 고집은 아니지만 적어도 현재 국내 시판 채널, 전문점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는 너무도 많고 이것이 오히려 전문점의 약세를 불러오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P&F숍이 최선'이라고 주장하기 보다는 시판 채널의 약세 원인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역할을 수행한다면 더할 나위없는 좋은 프로젝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이 전무는 P숍과 F숍을 모두 합해 연말까지 1백개 정도의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내년까지는 총 5백개까지 이 같은 형태의 새로운 전문점의 탄생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미 오픈한 일부 F숍의 매출이 양호한 편이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 "아직까지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하며 현재 매출을 포함한 전체적인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점들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며 "'아름다움과 만나는 특별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휴-플레이스'가 시판 채널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거듭 기본적인 취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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