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혼전양상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혼전양상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2.03.14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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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업체 참여 확산 따라 `치고빠지기` 우려 높아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위메이커를 중심으로 형성돼 오던 고가 프리미엄화장품 시장에 중견업체들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어 일대 혼전 국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올 봄 시장을 고가 프리미엄화장품 시장의 성장기로 판단한 이들 중견업체들이 이러한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자사브랜드에 대한 브랜드 재정비 작업과 함께 새로운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 마케팅·영업부문에서도 세부 추진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와 함께 시장공략에 나선 대표적인 업체로는 오마샤리프화장품(리투앤)·에바스화장품(에스까르·에스떼)·잎스코스메틱(엔클라인)·쿠지인터내셔널(쿠지 플래티늄)·휠라코리아(휠라 스포트)·미레네스코리아(미레네스 21·칼라)·데이셀화장품(데이셀 3000) 등.



이들 업체들이 출시한 브랜드는 그 동안 주류를 이뤘던 기초라인은 물론 바디·색조 전문라인까지 확대됐으며 고가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게 특징적이다.



영업전략 또한 지역·상권별 점당 매출이 높은 대리점 혹은 전문점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집중적인 판촉지원을 펼치면서 거래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제품교육과 전문점 현장중심의 밀착관리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더욱 주력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DB구축으로 특별회원 관리 또는 우수고객 관리 등을 통해 재구매율을 더욱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러한 영업전략을 뒷받침해 줄 것은 믿을 수 있는 제품력. 먼저 오마샤리프화장품의 리투앤은 성분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실크 프로테인을 함유한 피부 청정·최적·개선·혁신 등 4가진 제품라인으로 구성했다.



에바스화장품은 산소요법을 적용한 프리미엄제품으로 에스까르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7일에는 기능성 바디전문 브랜드 에스떼 발매행사를 가졌다.



잎스코스메틱 또한 SMA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마린유용 성분을 마린알게 미분화 공법과 잎스코스메틱만의 독창적인 기술인 `오션테라피`를 적용해 피부타입별 맞춤형 화장품으로 선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유통가의 한 관계자는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성장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고가화 전략을 수행하기 이전에 각 메이커의 기업이미지와 브랜드인지도 제고가 먼저 수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관계자는 "특히 이들 업체들이 대부분 지역별 선별거래 혹은 거점영업을 표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차별화된 제품력 없이 적장마진과 권유판매만을 유도한다면 일시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는 있으나 오히려 전문점을 찾는 기존 고객에게도 불신을 안겨 줄 수 있다"며 품질의 고급화를 새삼 강조했다.





기사입력일 : 200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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