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서 화장품 '출혈 경쟁'
쇼핑몰서 화장품 '출혈 경쟁'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06.30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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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쇼핑몰까지 영향…매출은 오히려 하락세
대형 인터넷 종합쇼핑몰간 가격경쟁 힘싸움이 심화되면서 기존의 화장품 전용쇼핑몰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 매출 1,2위를 다투는 인터파크와 LG이숍간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LG이숍이 최저가격신고제 실시를 선언한 것.



최저가격실시제란 자사에서 유통되는 제품이 타 쇼핑몰 유통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높을 경우 보상을 실시한다는 것으로 따라서 인터파크와 LG이숍 등 대형 종합쇼핑몰간 가격경쟁의 심화속에서 여인닷컴, 체리야, 플러스 천과 같은 화장품 전용 쇼핑몰도 이들 종합쇼핑몰과의 출혈 경쟁이 불가피 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업계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인터파크와 LG이숍 뿐 아니라 다음쇼핑몰, 롯데닷컴 등 종합쇼핑몰이 매해 급격한 화장품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여인닷컴, 체리야, 플러스 천 등 기존의 화장품 전용 쇼핑몰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미 여인닷컴을 비롯한 화장품 전용 쇼핑몰이 이들 대형 종합몰과 가격경쟁속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고속성장세가 주춤한 상태며 현 시판시장의 변화 조짐 등 오프라인 화장픔 시장의 변수들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라는 점에서 화장품 전용 쇼핑몰은 부담이 더욱 가중된 셈이다.



한편 인터파크의 경우 올해 5월 한달간 화장품 매출이 7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1천억원 이상 매출 목표설정과 달리 8백억원대 매출에 그친 여인닷컴을 곧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1백원대의 매출에 그친 것으로 알려진 체리야, 플러스 천 등과는 이미 격차를 크게 벌린 상태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 전용 쇼핑몰이 고속성장을 이어온 것은 사실이나 화장품시장의 전반전인 침체와 업체간 과도한 가격경쟁으로 올해는 상대적으로 많이 위축된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형쇼핑몰과의 가격경쟁이 더욱 심화될 경우 이에따른 부담이 매우 클 것이며 따라서 가격경쟁의 맞대응보다는 화장품 전용 쇼핑몰로서의 차별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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