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브랜드 일제히 '세일'
백화점 브랜드 일제히 '세일'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4.06.30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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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부진 만회위해 7월들어 치열한 판촉전
예년에 비해 큰 폭의 매출 감소율을 기록한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들이 지난 상반기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백화점 7월 정기 세일 기간에 맞춰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평균 3, 40%의 고도성장을 해 온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가 올들어 상반기에만 두자릿수 의 하락을 기록한 브랜드가 대거 속출하면서 상반기 부진을 털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전반적인 소비 위축에 따른 소비재 부문의 매출 하락과도 궤를 같이 하지만 이미 업계 전문가들이 수차례 지적해 왔듯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 시장도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더 이상의 고공행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와도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이미 지난 6월말부터 백화점별 화장품 특별 사은기획 등을 통해 판촉전을 시작한 브랜드를 비롯해 7월 세일 기간동안 태평양을 비롯한 ELCA한국(유), 로레알코리아, 한국시세이도 등 주요 업체들이 사은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태평양 헤라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머스트 해브'4종을 증정하고 있으며 구매금액에 따라 머스트 해브 7종 샘플과 비치백, 선글래스 등을 사은품으로 구성하고 상반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로레알코리아는 주력 브랜드별로 다양한 사은행사를 마련해 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발매 5주년을 맞은 이드라젠 기획세트를 마련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샘플과 파우치, 여행용 가방 등을 제공하고 있다.



ELCA한국(유)은 에스티로더를 비롯한 디자이너 향수 등에 다양한 사은품을 마련해 두고 에스티로더의 경우는 구매금액별로 우산과 여행용 7종 세트, 파우치, 가방 등을 지급하고 있다.



시세이도코리아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구매 금액에 따라 세컨드 백과 샘플 7종, 여행용 가방 등을 준비해 두고 있다.



시슬리코리아는 또 세일기간 동안은 구매금액에 따라 골프우산과 여행용 세트 등을 제공하며 7월 한달동안은 선제품을 포함해 일정 금액을 구매하면 고급 비치 패드와 파우치 세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백화점 영업을 돌아볼 때 역대로 상반기 보다는 바캉스 시즌과 명절, 연말 특수가 가세하는 하반기에 탄력이 붙어 하반기 매출이 반등을 해 왔다"고 말하면서도 "그 어느해보다 백화점 매출이 바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불투명한 하반기 경기 전망이 백화점 영업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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