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평양 기술연구원장 이옥섭 전무
(주)태평양 기술연구원장 이옥섭 전무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4.06.2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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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적 R&D로 경쟁력에 제고해야”
“단순히 제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만을 하는 것이 R&D라는 생각은 오산입니다. 현재의 시장상황을 정확히 꿰뚫고 이 트렌드에 맞는 연구개발을 수행하면서 전사적 차원의 R&D가 이루어지는 것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업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국내 최대의 화장품 연구시설과 인력을 자랑하는 (주)태평양 기술연구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옥섭 원장이 단언하는 현대적 의미의 R&D 개념이다. 이 원장은 특히 현 시장상황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가에 따라서 각 기업들은 자신의 역량과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면서 R&D부문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현재 화장품 시장이 프레스티지 형와 매스마켓 형으로 양극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마케팅이나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진단할 수 있는 흐름입니다. 그렇다면 예를 들어 매스 형 제품은 어디에 초점을 두고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되 원가를 어떠한 방법으로 절감할 수 있겠느냐가 초점이 되겠죠. 반대로 프레스티지 형 제품은 단순히 좋은 원료, 비싼 원료로 고가격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능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화장품 전체의 발전과 진보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원장은 ‘패스트 & 포커스(Fast & Focus)’에 기반을 두고 모든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창조성 있는 발전을 모색하는데 기술연구원 운영의 초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패스트라는 측면은 모든 의사결정과 연구개발 과정에서 빠른 판단과 함께 수행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죠. 기술적 관점과 시장적 관점, 그리고 고객의 관점에서 이 같은 패스트 전략이 이루어질 것이고 포커스는 이 같은 관점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 집중적인 역량을 투입, 고객에게 주는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여기에는 기본에 충실한 노력과 집중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기술연구원이 수행할 연구개발 방향을 △ 안티-에이징(노화방지) △ 미백(멜라닌 생성의 정상화) △ 자외선 차단 등 법적으로 규정된 기능성화장품 영역에 집중하는 동시에 아토피성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피부 연구를 비롯해 여드름성 피부, 나아가 비만에 대한 연구까지 일반적 기능성화장품과 특수기능을 발휘하는 영역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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