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회장, 재선에 성공
강경남 회장, 재선에 성공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4.06.23 0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9표 얻어 최영희 후보에 57표차 辛勝
대한미용사회중앙회 20대 회장에 강경남 현 회장이 당선됐지만 미용인들 간의 분열사태가 극에 달해 향후 미용사회의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제 20대 회장선거에서 강경남 후보는 총 유효투표수 5백34표 중에서 2백69표를 얻어 2백12표를 획득한 최영희 후보를 57표차로 누르고 중앙회장에 선출됐다. 기호 3번으로 등록한 이임이 후보는 53표를 얻었다. 강 후보는 "미용회관 건립과 독립미용사법 제정 등 과제를 추진하고 70만 미용인들이 화합할 수 있는 미용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강 회장의 희망과는 달리 이번 총회에서는 미용인들 간의 갖은 반목과 갈등이 그대로 드러나 향후 미용사회의 갈 길이 밝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최 후보는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 후보는 선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상적으로 치러진 지부와 지회 선거결과를 무효화하는 등 공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결과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지회 87표, 성동과 동작 10여표 등 1백40여표에 이르는 전국 대의원들의 표가 모두 무효 처리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 후보는 "중앙회의 이 같은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며 법적 자문을 걸쳐 당선 무효소송과 자격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지회장 당선이 무효화된 경기도 지회 대의원들도 이날 총회장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 지회 대의원 이정순 씨는 "정체불명의 화환 제공이라는 명목 하에 공명하게 치러진 선거결과를 중앙회가 뒤엎어 87명에 이르는 대의원의 투표권을 의도적으로 박탈시켰다"고 주장했다.



선거일 전까지 중앙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고지회로 지목된 곳은 1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경기도 지회 회원들의 총회장 점거로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진행이 중단됐으며 강 회장이 중간에 입장해 임원선출에 대한 위임권을 얻는 것으로 폐회 선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