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 챙기고 포상도 받고

업체, 건강펀드-다이어트 캠페인 등 한창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내 직원간 펀드를 조성, 건강도 지키고 자신감도 키우는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에서도 새로운 모티베이션 프로그램이 흥미를 끌고 있다.



특히 뷰티&헬스를 기업 모토로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에 대한 비중이 높은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은 물론 1차 고객인 사내 직원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을 진행, 내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태평양의 건강펀드와 소망화장품의 다이어트 캠페인이 대표적인 프로그램.



태평양은 특히 지난 1월 2일 2015년을 위한 비전으로 '고객의 미와 건강을 위해 토털 케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을 제시하고 '웰빙'과 '굿 쉐이프'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직원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 건강펀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건강펀드는 지난 3월 체중감량 예정인 직원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총 1백14명(여 59명, 남 55명)이 참여해 회사측은 10만원 상당의 먹고 바르는 바디케어 제품인 '에스라이트' 2종을 제공했다.



건강펀드 운영 기간인 4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6개월간 목표 체중 감량(남 5% 이상, 여 3% 이상)에 성공한 직원은 본인의 펀드 가입액(5만원)과 실패자 가입액을 나눠서 수령하게 된다. 이에 더해 회사측에서 성공 축하 선물로 백화점상품권(15만원권)과 꽃배달(5만원)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태평양은 2002년 하반기부터 '태평양 금연펀드'를 운영, 3개월을 기본 단위로 지금까지 6차의 펀드를 운영했으며 총 47명이 참가해 35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현재 7월 5일까지 7차 펀드를 모집 중이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을 '패밀리 데이(Family Day)'로 정하고 일찍 귀가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소망화장품은 지난해 사내 직원이 급작스런 폐암 선고로 영면을 하면서 시작한 금연 캠페인에 이은 두 번째 캠페인으로 '다이어트 캠페인'에 돌입, 2차 캠페인에 들어갔다.



6개월간 목표 감량을 이룰 경우 회사 차원에서 1등 1백만원, 2등(20명) 각 50만원, 3등(3명) 각 30만원의 상금을 포상한다.



회사 측은 소망라이프의 도토리 클로렐라와 도토리 생식 등 도토리 관련 상품을 병용하도록 함으로써 자사의 제품의 활용도를 높이고 체중도 감량하며 성공할 경우 포상까지 하는 일석삼조의 캠페인이다.



소망화장품 관계자는 "2차 캠페인에 들어간 지난 6월 현재 50여명이 참가,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성취함으로써 얻는 자신감이 커 사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회사로서도 불황기에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자사 제품의 효과도 자체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태평양은 직원들의 건강과 가족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패밀리 데이(Family Day)'로 정해 일찍 귀가하도록 하고 있으며 여성 휴게실 마련과 착유시설 설치, 태평양 서울 어린이집 개원 등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착착 마련해 나가고 있다.